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제재는 계속될 것이며 북한이 빨리 비핵화 할수록 제재도 빨리 해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지난 6월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에서 했던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국의 제재 압박을 거듭 비판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 세계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까지 유엔 결의를 집행하고 이행하는데 여전히 단합돼 있다”고 밝혔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점(대북제재)에 관한 입장을 매우 명확히 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제재완화는 북한 비핵화 이후에 이뤄질 것이며 북한이 더 빨리 비핵화 할수록 제재도 더 빨리 해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북대화가 계속 진행 중이라는 점도 거듭 확인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대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 관한 하 미국의 목표는 그대로이며 이는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약속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FFVD)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싱가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역사상 처음으로 미북 정상 차원의 비핵화 약속을 했다”며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이 지켜질 것으로 여전히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가 주목한 것은 김정은의 비핵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비핵화’가 곧 ‘북한 비핵화’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단어들을 나누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고 북한 비핵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것이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그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9~2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위해 방한한 것과 관련해 “한미 공조 강화에 상당한 중점을 두고 있으며 북한 FFVD라는 공동의 목표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건 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 워킹그룹 공동 의장으로서 워킹그룹의 2차 회의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번 회의는 미국과 한국의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과 이를 더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여기에는 남북 협력 사업도 포함된다”고 했다.

비건 대표가 방한 중 판문점에 들릴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추후 계획에 대해 발표할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한미 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협상 문제도 제기됐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한미 간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한미관계는 린치핀(핵심축)”이라며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관계는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보에 핵심 역할을 하며 한국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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