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시흥·하남 감북·김포 고촌·고양 화전·장항 등 유력 후보지 거론
광역급행철도(GTX) 등 2기 신도시에 대한 교통대책도 포함해 발표

정부가 이르면 19일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지를 확정해 발표한다. 정부는 신도시 입지 발표 외에도 2기 신도시의 광역 교통 개선 대책을 함께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지정 준비를 마치고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19~21일 중에서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기 신도시는 서울과 기존 1·2신도시 사이에 들어선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김포 고촌, 광명 시흥, 하남 감북, 성남, 고양시 화전동·장항동 일대, 남양주 등지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광명 시흥, 하남 감북지구 등지는 과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해제된 곳이여서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광명 시흥은 과거 1천736만㎡ 규모의 부지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으나 사업 추진이 잘 안 돼 2015년 보금자리지구에서 해제된 뒤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하남 감북은 267만㎡ 부지로 조성됐다가 2015년 주민 반대로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해제됐다.

기존 신도시와의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는 광역급행철도(GTX)나 광역버스 확대 등의 대책도 함께 나온다.

일산과 김포 등 일부 2기 신도시 주민들 사이에서는 3기 신도시 공급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집값 하락 등으로 적지 않은 반발이 나오며, 3기 신도시에 대한 교통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면 기존 신도시였던 일산이나 파주 운정처럼 베트타운으로 전락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광역 교통 문제의 핵심인 GTX는 수도권 남북·동서를 잇는 중심축 기능을 하도록 설계됐다.

GTX가 완공되면 일산~삼성역 구간의 이동시간이 현재 8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되며, 수원~삼성역 구간은 78분에서 22분으로 줄어든다. 의정부∼삼성역 구간은 74분에서 16분, 덕정∼삼성역까지는 80분에서 23분으로 각각 줄어든다.

GTX 건설과 함께 김포와 파주, 화성, 평택 등 2기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과 추가적인 교통 연계망 확충 방안도 담길 전망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