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파관리소 소속 사무관 이모씨, 17일 오전 국회서 현금 뿌리며 소란
만취 상태였던 이씨 "흡연실 어디냐"며 기행 저질러...뿌린 현금은 100만원 안팎

국회 본관. (사진=연합뉴스)
국회 본관. (사진=연합뉴스)

 중앙부처 사무관이 만취 상태로 국회에 찾아가 현금을 뿌리다 국회경비대에 적발됐다.

국회 경비대에 따르면 17일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산하 서울전파관리소 소속 사무관 이모씨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국회 본관 앞 계단 아래에서 수십 장의 5만원권을 뿌리며 소란을 피웠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이씨는 "흡연실이 어디냐"며 이 같은 기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뿌린 현금은 100만원 안팎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비대가 나타나자 갑자기 태도를 바꿔 "국회 밖으로 안내해달라"는 말과 함께 사과를 했다고 한다. 경비대 관계자는 "이씨가 범법행위를 저지르지는 않았다"며 "단순 소란 사건으로 보고, 이씨를 경찰에 고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씨가 소속된 과기부 측은 사건경위를 들여다 볼 방침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씨가 최근 병가를 내고, (소란을 벌인) 오늘도 출근하지 않았다"며 "이씨를 불러 아침부터 취한 상태로 국회에 가서 소란을 피운 경위를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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