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박물관 전시 '전쟁포로, 평화를 말하다'는 심각한 역사 날조-왜곡"
'물망초' 박선영 이사장, 18일 오전 11시 역사박물관 앞에서 규탄대회 개최
박선영 이사장, 16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규탄대회 개최 이유 상세하게 소개
"전시 내용만 보면 평양 박물관으로 착각"

북한인권단체 '물망초' 박선영 이사장.
북한인권단체 '물망초' 박선영 이사장.

북한인권단체 '물망초'의 박선영 이사장이 18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왜곡날조규탄대회'를 개최한다.

물망초가 주최하고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이 후원하는 이날 규탄대회는 오전 11시 역사박물관 앞 광화문역 2번출구에서 진행된다.

박 이사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규탄대회 개최 이유를 상세하게 소개하며 이와 관련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 현재 전시 중인 '전쟁포로, 평화를 말하다'는 역사를 날조,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전시 내용만 보면 평양 박물관으로 착각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어 "국군포로에 대해서는 딱 반 줄 '8천여 명의 국군 등 1만 2천명의 유엔군은 대부분 다 돌아왔다'라고 적어놓았지만 이건 북한 주장이다"라며 "국군 포로는 12만 명이다. 이 가운데 송환된 포로는 8천여 명! 나머지 10만여 명의 포로들은 아오지탄광에서 노예 같은 광부였고 지금도 수백 명이 생존해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왜곡날조규탄대회' 개최 포스터. (사진=박선영 페이스북)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왜곡날조규탄대회' 개최 포스터. (사진=박선영 페이스북)

박 이사장은 그러면서 "게다가 이 전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북한 인민군의 관점에서 역사를 왜곡, 날조하고 있다"며 왜곡과 날조 사례 3가지를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첫번째로 "인민군 소년병과 빨치산 여성들까지 국군과 미군이 마구잡이로 포로로 잡아가두고 온갖 차별과 억압 속에 심리전 목적의 교육을 했단다. 적군으로 싸우다 잡힌 자는 전부 포로 아닌가?"라고 자문했다.

박 이사장은 두번째로 "미군이 그 심리전 교육을 치밀하게 수행했다고 강조하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일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는 음악이 '아리랑, 도라지타령, 경복궁타령 등 5개 민요와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비창'"이라며 "우리 민요와 클래식 음악이 이념곡인가? 날조와 왜곡도 이정도면 '챔피언'감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이사장은 세번째로 "게다가 포로수용소를 짓기 위해 '민간인의 재산권을 침해했다'니 평시에도 '공공필요에 따라 국민의 재산권을 수용, 사용할 수 있다'고 헌법이 지금도 명문으로 규정(23조3항)하고 있는데 하물며 전쟁통에 이게 무슨 말인가?"라며 "전쟁 포로를 아예 잡지 말라는 말 아닌가?"라고 개탄했다.

박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박물관인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 이렇게 역사를 날조, 왜곡하며 반전‧반미 사상과 가짜 평화를 국민에게 주입시키고 있다"며 규탄시위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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