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이용자가 비공개로 설정한 사진과 페이스북에 공유하지도 않은 사진이 외부에 노출되는 보안사건이 발생했다.
 

페이스북은 14일(현지 시각) 이용자가 공유하지 않은 사진을 노출할 수 있는 버그(결함)를 확인했다면서 이로 인해 최대 680만명의 이용자가 사진 노출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같은 노출이 지난 9월 13일에서 25일까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로그인한 뒤 제3자 애플리케이션에 ‘사진 접근 권한’을 허용한 경우, 페이스북 계정에 있는 비공개로 공유된 사진과 공유하지도 않은 휴대전화 사진첩 속 사진이 이들 앱에 노출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버그(결함)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제3자 앱은 최대 1500개에 달한다. 페이스북은 발견된 결함 자체는 지난 9월 25일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노출된 사진에 대해서는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고 했다.

페이스북의 토머 바 페이스북 엔지니어링담당 국장은 이와 관련해 "사용자들에게 사진 노출 사고를 공지하고 어떤 사진들이 노출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며 "다음 주 초 결함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를 제3자 앱 개발자들과 공유하고 이들과 함께 노출된 사진을 삭제하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9월 자사 네트워크상에 심각한 보안 침입이 발견됐다면서 약 5천만 명의 사용자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사용자의 개인정보 설정과 관계없이 게시물이 ‘전체 공개’되는 결함이 발생해 140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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