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성 장군 사법살인 저지른 문재인 정권 규탄"...서울도심 '분노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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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8.12.15 22:20:49
  • 최종수정 2018.12.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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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前기무사령관 추모...文정권의 정치탄압, 친북·사회주의 규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서울역 구(舊) 역사-동화면세점·대한문 앞서 태극기 집회 열려
서울 다른 곳에서는 親北단체 시위도…물리적 마찰은 없어

주말인 15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문재인 정권의 소위 '기무사 적페청산 수사' 과정에서 투신자살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을 추모하고, 문 정권의 국정 파탄을 규탄하는 우파성향 국민들의 집회가 열렸다. 특정 정당과 무관한 시민단체나 종교단체가 주도한 집회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제5차 문재인 정권 규탄 범국민 총궐기’ ▲동화면세점 앞 ‘나라를 살리자! 여리고성 함락작전으로!’ 집회 ▲대한문 앞 ‘문재인 여적죄 고발 및 퇴진운동’ 집회 등이 열렸다. 또 정당이 주도한 집회로는 대한애국당이 주최한 서울역 구역사(舊驛舍) 앞의 '문재인 살인정권 규탄 집회'가 개최됐다. 집회 참석 인원은 애국당 주최 서울역 집회가 가장 많았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5번째 ‘총궐기’…“김정은 방남 태극기가 막아…文 정권 끌어내려야” 

15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총궐기'에 참여한 시민들. (사진 = 김종형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는 ‘제5차 문재인 정권 규탄 범국민 총궐기’가 있었다. 총궐기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목사가 이끄는 신도들이 주축이 돼, 청교도영성훈련원·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나라지킴이고교연합·전군구국동지연합회·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자유민주국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참가했다. 약 2000명(집회 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여 “문재인 하야” “국군 기무사를 살려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연사로는 태극기 집회에 매주 참여하는 고영주 변호사와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 탈북자인 이애란 박사 등이 나섰다.

15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총궐기'에 연사로 나선 고영주 변호사(좌)와 김문수 전 경기지사(우). (사진 = 김종형 기자)

고영주 변호사는 “지난주 김정은 방남 저지를 위해 모든 태극기 단체들이 떨쳐 일어났고, 그 열기에 겁을 먹었는지 김정은이 방남을 취소했다고 한다. 우리가 작은 승리를 했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북한 김정은이나 그 하수인인 국내 종북세력들은 워낙 교활해 언제든 기습적 방남을 할 지 모르니, 이에 대비해 방남 저지 투쟁을 이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재수 전 사령관은 수사 과정에서 수모와 모욕을 받았고, 있지도 않은 상부선을 대라는 협박을 받았다. 검찰이 어떻게든 박 전 대통령을 세월호와 연결해 음해하려고 이재수 전 사령관을 닥달한 것”이라며 “도살장에 온 소, 돼지처럼 다음 차례만 기다리고 있으면 안 된다. 하루 빨리 이 무도한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남북 군사합의서를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안보 주권을 스스로 내려뒀다는 것이다. 김 전 지사는 “DMZ 내주고 비행금지구역 설정해 대한민국의 영공을 내준 후, 종북집회가 끊임없이 열리고 맥아더 동상을 태우는 일이 발생했지만 경찰은 가만히 있는다”며 “간첩 잡는 기무사를 없애고 기무사령관을 죽음으로 내몬 문재인을 우리는 용서할 수 없다. 이석기 석방을 요구하고 김정은 방문 환영한다는 단체 뒤에도 문재인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역 앞 98차 태극기 집회...가장 많은 인파 몰려, 광화문까지 행진

15일 서울역 구역사(舊驛舍) 앞 대한애국당 주최 태극기 집회 (사진 = 김민찬 기자)

대한애국당 주최 하에 서울역 구역사(舊驛舍) 앞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엔 주최측 추산 2만여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오후 1시 30분,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가 울려 퍼지며 집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순국선열과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에 대한 묵념이 있었다.   

순국선열과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에 대한 묵념 (사진 = 김민찬 기자)

사회는 한근형 대한애국당 최고위원과 진순정 대변인이 맡았다. 진순정 대변인은 "대한애국당과 함께 죄 없는 대통령을 구출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자"고 외쳤다. 한근형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본인을 끝으로 이런 정치적 탄압은 그만두라'며 법적투쟁을 포기했었다"며 "그런데 지난 12월 7일, 정치적 탄압에 의해 우리나라의 큰 거목 이재수 사령관이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수 사령관을 죽음으로 내몬 정치적 탄압, 정치 검찰, 그리고 탄압적인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대한애국당과 '천만인 무죄 석방본부'는 끝까지 그 책임을 묻겠다"며 "그들이 여러분들 앞에서, 이재수 사령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머리를 숙이고 잘못을 시인하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 연사로는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 남광규 매봉통일연구소장, 성창경 KBS 공용노조 위원장,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등이 나섰다.

(사진 = 김민찬 기자)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이날 PenN과의 현장인터뷰에서, "이 정권이 갈 때까지 가며 실질적인 '사법 살인'을 저질렀다"며 "군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게 명예와 자존심인데, (문 정권은 이재수 사령관이) 평생 지켜왔던 명예와 자존심을 땅바닥에 처박아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낙 결이 부드럽고 깨끗하고 곧은 분이라 그것을 못 견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대로 가면 제2, 제3의 이재수가 나오고 국민들이 결국엔 당하게 된다"며 "국민들이 자유민주주의 침탈 세력에 대해 저항하고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 조 대표는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만 구출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그동안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좌파들하고 싸우지 않았는가"라며 "통일 문제도, 김정은 레짐체인지를 위해서 싸우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박 대통령을 외면한채 자유민주주의를 구출하고, 대한민국을 구출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야권 세력에 대해 조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투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안된다"며 "몇번 기회를 줬는데도 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대한애국당 강령에도 나와 있듯,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핵 제거를 절대 안한다. 김정은을 제거하는 수 밖에 없다. 그래야 핵이나 대량 살상 무기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앞으로 친북·종북·주사파등이 나오지 않도록 소위 말하는 좌파의 뿌리를 뽑아내야 한다"며 "이런 대전제 하에 우리는 뚜벅뚜벅 걸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단에 선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사진 = 김민찬)
연단에 선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사진 = 김민찬 기자)

오후 2시 50분 경 모든 연사들의 연설이 끝나고 조원진 대표가 광화문으로의 행진을 선언했다,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하여!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다가 감옥에 가 계신 박근혜 대통령을 위하여! 우리의 젊은 세대, 미래 세대를 위하여! 태극기를 들고 다 함께 투쟁하자!"

행진을 독려하는 사회자 (사진 = 김민찬 기자)

행진은 서울역에서 출발해 숭례문과 시청을 지나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이어졌다.    

'문재인 OUT'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는 시민들 (사진 = 김민찬 기자)
서울역에서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향하는 태극기 행렬 (사진 = 김민찬 기자)

 

동화면세점 앞·대한문 앞서도 기독교 단체 모여…“이재수 전 사령관 죽인 것은 文 정권”

15일 동화면세점 앞 '미스바대각성구국기도회' 집회. (사진 = 김종형 기자)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미스바대각성구국기도회’ 소속 300여명이 모여 ‘문재인 여적죄 고발 및 퇴진 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성경 구절에 나오는 ‘여리고 성’ 전투를 인용하며 문재인 정부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동화면세점 앞 집회는 다른 곳들처럼 연사 강연과 발언 위주로 진행되지 않고, 찬송가를 부르거나 타악기를 두드리며 퍼포먼스를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미스바대각성구국기도회 관계자인 오바룩 씨는 “계속해서 실정을 저지르면서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기에 앞서, 기독교인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집회가 열렸다”며 “기독교인이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문 앞에서는 무궁화기도운동총연합회(무기총)와 태극기국민혁명본부(국본)이 주최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 두 단체는 ‘이재수 전 사령관에 대한 추도식’과 함께 ‘북한 3대 세습 살인 독재자 김정은 서울 방문 결사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자리에는 약 5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15일 대한문 앞에서 '이재수 전 사령관에 대한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 = 김종형 기자)

신소걸 무기총 회장은 추도식에서 “이재수 전 사령관은 정권의 개가 된 검찰의 무리한 압박수사와 협박으로 ‘세월호 유족 사찰’이라는 저지르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쓰고 투신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성경을 역행해 실정을 저지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큰 교회들은 무얼 하고있나. 자신들의 세력 불리기와 정권 눈치보기에 급급하지않나. 추위에 떨면서 정권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들은 이 자리에 나와있는 작은 교회의 사람들”이라며 대형 교회의 행동을 촉구했다.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열린 '미국규탄대회' 집회. (사진 = 김종형 기자)

이날 서울 다른 지역에서는 문재인 정부 규탄집회뿐 아니라 친북(親北) 집회도 열렸다.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는 ‘미국규탄대회 준비모임’이라는 단체 회원 20여명이 모여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미군 철수와 한미상호조약 폐지 등을 주장했고, 혜화역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는 김정은 방문을 환영하는 단체인 백두칭송위원회 회원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친북단체들은 세 곳 태극기 집회 측과 물리적 마찰은 없었지만, 고성이 오가는 등 갈등 양상은 보였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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