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원내대표간 公기관 채용비리 국조-정개특위·사개특위 기간연장 등 공감대
여당發 탄력근로제 확대-유치원 관련 3법 회기 내 처리엔 여전히 이견
미해결 논제는 5당 원내수석간 추가로 만나 합의사항 도출키로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오는 17일부터 12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14일 합의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민생법안과 현안문제 처리 위해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했고, 나머지 의제들에 대해서는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논의를 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회동에서는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관한 국정조사,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 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당발(發) 이른바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연장법 등 일부 안건을 둘러싸고는 아직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와 함께 정당득표율 비례성 강화 형식의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비롯해 손학규 바른미래당·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단식 농성을 푸는 방안 등은 오는 16일까지 원내수석들이 합의를 시도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손·이 대표가) 단식을 풀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추후 논의를 하기로 했지만, (오늘은) 여기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까지 논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도 "(오늘은 진전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관영 원내대표는 선거제도 개편 문제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가 오전 중 "원포인트 권력구조 (개편안을 담은) 개헌과 선거제 개편을 함께 논의한다면 적극 검토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그 부분에 관해 3당 교섭단체 대표 간 상당 부분 공감대가 형성돼있다"며 "나 원내대표가 말한 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의논해서, 그것도 원내대표들 간 합의하는 대상으로 넣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영교 민주당·정양석 한국당(신임)·유의동 바른미래당·최경환 민평당·추혜선 정의당 5당 원내수석들은 이르면 오는 주말, 늦어도 17일까지 추가 합의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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