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이 14일 오전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인권세미나 중 조직적으로 침입해 방해한 자들의 배후에 대한 조사를 촉구한다"며 "경찰은 초동대처를 미흡하게 하는 등 직무유기했다. 난동부린 이들을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대한애국당은 전날인 13일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반인륜범죄집단 김정은 독재정권의 인권유린 어디까지인가?' 라는 북한인권세미나를 열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의 발언 차례가 왔을 때, 청중석에서 한 여성이 "남북이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하는데 왜 이런 행사를 하시는 겁니까?"라고 소리쳤고, 대한애국당 측은 즉각 제지에 나섰다. 이 여성은 주최 측에 의해 퇴장당하면서도 "평화통일을 가로막지 말라"고 소리치며 난동을 부렸다고 애국당 측은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사드 반대를 주장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규탄하는 글을 내보는 등 친북(親北) 성향을 보인 한 매체는 이날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은 세미나에 항의하러 찾아간 대학생들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목도리를 당기고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며 "행사장 입구에 대학생들을 감금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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