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공화당 비판하는 CNN은 하락행보

14일 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14일 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친(親) 공화당 보수 성향의 미국 케이블 뉴스 채널인 '폭스(Fox) 뉴스'가 역대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닐슨 미디어 리서치는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올해 황금 시간대(저녁식사 후) 평균 시청자 수가 지난해보다 3% 늘어 평균 250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폭스뉴스는 2018년 미국 내 기본 케이블 채널, 케이블 뉴스 채널 시청자 수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이후 '클린턴 뉴스 네트워크' '가짜 뉴스(Fake news)' 등이라며 비아냥댄 CNN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청률이 줄어 하향세를 이어갔다. CNN의 올해 황금 시간대 평균 시청자 수는 99만명으로, 지난해(107만명)보다 8만명가량 감소했다. 케이블 뉴스 채널 시청자 수 순위도 지난해와 같은 3위였다. CNN은 2016년 이후 하락 행보를 잇고 있다.

한편 CNN과 비슷하게 트럼프 비판을 잇고 있는 뉴스 채널 MSNBC도 창사 이래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MSNBC의 황금 시간대 평균 시청자 수는 작년 166만명에서 올해 180만명으로 늘었다. MSNBC는 지난해 CNN을 밀어내고 케이블 뉴스 채널 시청자 수 순위 2위로 올라선 바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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