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메아리' 13일 '김정은 열풍의 근원을 보다'라는 글 게재
"남한 신문, 방송보도는 물론 일상 대화까지 김 위원장이 화제의 중심"
"'환영준비위원회', '위인맞이환영단' 조직...김정은에 대한 존경의 표시"

북한 김정은.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사진=연합뉴스)

북한 선전 매체가 김정은의 서울 답방에 대한 남측의 반응을 소개하며 "서울인지 평양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최근 서울의 분위기를 주관적으로 전했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 '메아리'는 13일 '김정은 열풍의 근원을 보다'라는 글을 게재하고 '바른말'이란 필명을 쓰는 서울에 거주하는 자영업자가 해당 글의 필자라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남한의) 신문과 방송보도는 물론 일상 대화까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문제가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며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환영준비위원회', '위인맞이환영단' 등이 조직되고 있다. (김정은의) 지도력과 카리스마에 대한 존경의 표시"라고 말했다.

메아리는 그러면서 "소신과 패기 없이 그저 말 바꾸기만 하는 정치인들과 비교해 볼 때 (남한) 젊은이들의 마음속엔 이미 김 위원장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젊은 지도자로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곡해했다.

메아리는 이어 "지난해까지만 해도 보안 제7조(찬양·고무죄)로 하여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통일도 머지 않았다는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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