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11일 홈페이지 통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가디언스 외에 최종후보에 올랐던 6명 순위 매겨 공개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의 2018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5위에 올랐다.

타임은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가디언스'(guardians·수호자들) 외에 최종후보에 올랐던 6명의 순위를 매겨 함께 공개했다.

타임 선정 2018 올해의 인물 순위. (사진=타임)
타임 선정 2018 올해의 인물 순위. (사진=타임)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의 인물 수상자를 포함해 다섯 번째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문 대통령에 대해 "글로벌 위기를 막기 위해 외교적 모험(gamble)을 한 남한의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또 4·27 판문점 회담 등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한 것을 소개했다.

올해의 인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미얀마 로힝야족 탄압 사태를 취재하다 당국에 체포돼 수감 중인 로이터통신 기자 와론·초소에우,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비판해 기소당한 언론사주 마리아 레사, 총기 난사로 살해당한 미 메릴랜드주 지역신문 기자들 등 진실을 밝히기 위해 폭력에 맞선 언론인들이 선정됐다.

한편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지 못한 최종 후보 중 2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지했다. 이어 3위는 '러시아스캔들'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 4위는 지난 2월 17명이 숨진 플로리다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규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청소년 활동가들, 6위는 흑인 슈퍼히어로의 탄생을 알린 영화 ‘블랙 팬서’ 감독 라이언 쿠글러, 7위는 할리우드 배우로 지난 5월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왕세자비 순이다. 

타임은 이번 호 표지에 '진실의 수호자'(guardians of truth)라는 문구를 넣어 이들 언론인의 업적을 기렸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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