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선거, 복당파 잔류파 싸움...나 의원 선출로 김병준 비대위와 김무성 의원 위축될 것"
"하지만 지켜봐야, 친박 결속 드러난만큼 비박 뭉치게되면 김무성 의원 추대 나올수도"
"대권주자로 논의되었던 분들은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전원책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전원책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전원책 변호사가 11일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나경원 의원이 선출된 것과 관련 "앞으로 김무성 의원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얼마 전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원내대표 선출 후 자유한국당 향후 전망을 예측했다.

전 변호사는 "(원내대표 선거가) 복당파와 잔류파의 싸움이었는데, (나 의원 선출로) 복당파의 발언권이 축소되지 않겠느냐"며 "김병준 비대위와 김무성 의원이 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 변호사는 "그런데 좀 지켜봐야 될 거다. 전당대회가 앞으로 두 달 반 정도 남았는데 전대가 사투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까지 복당파가 전혀 확장을 못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친박 결속이 드러난만큼 아직 비박 결속은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 비박도 뭉치게 되고  무대(김무성) 추대가 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 변호사는 '보스 역할한 사람들까지 이번에 김병준 비대위에서 쳐낼 수 없을 거라고 보는지'라는 질문에 "그거는 못 쳐내죠"라며 "한 명을 쳐내도 당의 면모가 일신되었다고 대중이 느낄 수가 있는 것이고 20명이 아니라 50명을 쳐내도 '그 당이 그 당이다'라고 대중이 느낄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 변호사는 '상징적으로 누구누구를 쳐내면 면모일신이라고 생각할까'라는 추가질문에 "홍준표 전 대표라고 꼭 집어서 말씀드린다는 것은 대단히 곤란하다"라며 "대중들이 다 알고 있지 않는가, 대권주자로 논의되었던 분들 지금까지 보수 역할을 했던 분들은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야죠"라고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최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오른 것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을 너무 오래하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제를 내팽기친 채 대북 평화 정책에 올인하는 것 아니냐. 대중이 그렇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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