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태평화위원회 인사들 '文정부 왜 이렇게 답답하냐, 결단력 없다' 거침없는 발언"
"그들은 文대통령이 미국 설득해 줄 것이라 생각"
"金 답방은 연초가 더 좋아"

김종대 정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종대 정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11일 북한 김정은 답방과 관련 "북한이 문재인 정부에 화가 많이 나 있다"고 말했다.

김종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지난달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 리택건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그들은 '9·19 평양선언 이후 별다른 행동이 없으니 왜 이렇게 답답하냐, 결단력이 없냐' 이런 이야기를 거침없이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그들이 화가 난 이유에 대해 "9·19 평양 선언 이후 문 대통령이 미국을 설득해 체제 완화라든가 북미 간의 관계 정상화, 남북 관계도 국제 제재 없이 강화되는 것으로 인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김정은 답방과 관련해선 "연내 답방은 물 건너갔다. 연초가 더 좋다"며 "유일한 변수는 북미정상회담이고, 오히려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올 수 있다는 게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발언"이라고 언급했다. 한미 방위비 협상에 대해선 "물가 상승률 5%에 성의 5%를 더 붙여서 10%만 해도 많다"며 "미군 병력이 줄어서 분담금을 매년 저금해 놓는다. 은행에 예금해서 이자 놀이한다"고 지적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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