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앤컬쳐센터 개관기념 제3회 청춘콘서트 성황리 개최…'봄은 온다'
펜앤컬쳐센터 개관기념 제3회 청춘콘서트 성황리 개최…'봄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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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부·총 6시간 걸친 행사에 청중 100여명 참석
문배일·안정권·최공재 강연에 김용삼 대기자 색소폰 공연까지
정규재 대표 "대한민국 겨울이지만 청춘들, 지성의 여정 가야"
펜앤컬쳐센터, 다양한 문화활동 기획…자유 우파 사교의 장 될 것
서울 종로구 인사동 펜앤컬쳐센터. (사진 = 펜앤드마이크)
서울 종로구 인사동 펜앤컬쳐센터. (사진 = 펜앤드마이크)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춘 우파들의 '제3회 청춘콘서트'가 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펜앤컬쳐센터에서 열렸다. 제3회 청춘콘서트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1부),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2부) 총 6시간동안 진행됐다. 1,2부 행사의 총 참석자는 100여명에 달했다.

제3회 청춘콘서트는 이날 공식 개관한 펜앤컬쳐센터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는 ‘정규재에게 묻는다’ ‘문배일 토크’ ‘최공재 감독의 문화 속에 숨어있는 PC코드’ ‘안정권의 투쟁(초대석)’ ‘김용삼 대기자의 색소폰 연주’로 구성돼 진행됐다.

 

정규재 대표 겸 주필 “현재 대한민국은 ‘겨울’…청춘들은 지성의 여정 가야”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이사 겸 주필은 이날 강연에서 오늘날의 대한민국 상황을 ‘겨울’에 비유했다. 그는 이 ‘겨울’이 청춘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원래 고단하지만, 청춘은 특히 더 그렇다. 자신 지식의 방향도 없고, 아는 것도 별로 없는 것 같고, 직장도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라며 “요즘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다 찢어져있고, 가슴 속엔 면도날을 품은 것 같다. 서로 상처를 낸다. 자연스레 청춘들의 세상을 보는 눈이 흔들리고 의심되고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이사 겸 주필. (사진 = 김종형 기자)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이사 겸 주필. (사진 = 김종형 기자)

정 대표는 펜앤드마이크를 ‘피난처’라 일컬었다. 펜앤드마이크가 오갈 데 없는 자유우파 지식인들과 시민들이 모여드는 쉘터(Shelter)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청춘인) 여러분이나 나 자신이나 시대 속에서 괴로움을 직면해야 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어떻게 보면 무의미하고 지루하고 권태롭고 평화로운 시대보다는 이런 시대를 살기 때문에 우리의 지성이 더 벼려질 수 있다. 태극기를 들고 김정은 반대를 외치는 분들도 있으니,  몸과 마음이 젊은 여러분들도 이 펜앤컬쳐센터에서 지성의 여정을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분열된 보수에 대한 해답도 제시했다. 정 대표는 “최근 (내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등을 만나 논의한 것에 대해 여러 분들이 지적하고 비판하시는데, 당시 김 의원과 같이 만난 4명의 의원에게 현안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며 “첫째는 이명박·박근혜 등 전직 대통령들이 반법치적이고 조작됐으며 폭력적인 법적 과정에 노출돼 있으니 현 시점에서 (당 차원으로) 중단시키려는 노력을 집단적으로 해달라는 것이고, 둘째로 (박 전 대통령) 탄핵에서부터 적폐수사까지를 광범위하게 재조사하는 당 내 조사위원회를 만드는 게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유한국당이 두 가지 원칙을 지키는 경우 현재의 당 내 분열은 막을 수 있겠지만, 이에 실패한다면 사회주의 개헌까지 일어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정 주필과 대담하고 있는 문배일 씨. (사진 = 김종형 기자)
정 대표와 대담하고 있는 문배일 씨. (사진 = 김종형 기자)

제3회 청춘콘서트에는 ‘펜앤퀴즈쇼’에 출연하는 문배일 씨도 참석했다. 이날 문배일 씨는 펜앤퀴즈쇼에 사용하던 가면을 벗고 정 대표와 대담을 나누기도 했다. 객석에서 “문배일의 뜻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국내 질문을 안 받겠다”고 답하면서도 “펜앤퀴즈쇼가 시작하면 방송을 끄는 시청자가 많은 것 같은데, 화무십일홍이라고 꽃도 10일이면 죽는다. 매일 재밌게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방송 나가지 말고 봐달라”고 말했다. 문배일 씨는 다른 연사의 강연 중에도 재치있는 질문을 던져 이날 청춘콘서트의 밝은 분위기를 주도했다.

 

최공재 감독 “자유우파, 문화 이미지 만드는 방법 배워야”

본격적인 콘서트 차례에서는 최공재 감독과 안정권 GZSS TV 대표가 나섰다. 이 두 사람은 자유우파 이념을 퍼뜨리는 길을 각각 제시했다.

먼저 최공재 감독은 ‘문화 속에 숨어 있는 PC코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문화는 이미지고, 대중은 이를 통해 시대를 인식한다. 현재의 좌파 이미지를 깨기 위해서는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일부 우파 인사 중에서도 문화를 좌파들이나 하는 것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문화는 정치·사회 현안을 담아내기에 우파들은 문화를 받아들이고 배우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공재 감독. (사진 = 김종형 기자)
최공재 감독. (사진 = 김종형 기자)

최 감독에 따르면 ‘강남좌파’라는 용어는 문화계에서 1980년부터 사용했다. 현재 펜앤드마이크가 주축이 돼 반격에 나서고 있는 ‘진지전’은 강남좌파들이 먼저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1980년 무렵 서울대학교에서 ‘얄라셩’이라는 영화동아리가 만들어졌는데, 이 영화동아리가 발전해 좌파 이념을 가르치는 교육조직과 문화체육부 등을 장악했다”며 “김대중 정권에서 영화 강국을 만들겠다며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자 부자가 된 충무로 감독들이 강남으로 넘어가 현재의 ‘강남좌파’의 본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계형 좌파’라는 말도 문화계에서 나온 말인데, 영화계에서 ‘나 보수요’ 하면 즉각 매장당해 살아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라며 “문화계에서 역으로 공격을 들어가려면 우파적 성향을 가진 생계형 좌파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일부 천박한 문화자본에 대해서도 따끔한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현재 대한민국 좌파 일색의 문화계 이미지를 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정권 대표 “우파 내 체질개선 필요…청춘들은 매력적인 사람 돼야”

최근 '전투적 호남 우파 운동가'로 주목받는 안정권 대표는 우파 내 체질개선을 강조하며 자신의 ‘투쟁기’를 전했다. 그는 청춘콘서트 청중들에게 “여러분같은 사람들은 아스팔트 인사인 내가 설득할 대상이 아니다. 여기까지 올 정도면 이미 여러분은 확실한 우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젊은 패션(Fashion) 지지층이 대상이고, 이들이 좋아하는 것(게임, 인터넷 등)을 공략하고 있다. 패션 지지층은 김어준·김제동같은 사람들을 좋아하는데, 내가 이 사람들을 싫어한다고 해서 패션 지지층의 표를 포기할 수도 없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안정권 연사. (사진 = 김종형 기자)
안정권 연사. (사진 = 김종형 기자)

안 대표는 청춘콘서트 청중에게 몇 가지 주문을 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좌파에는 자발적인 젊은 인력이 넘치지만, 우파 내에는 청춘 인력이 없다. 따라서 우파들이 무식하다고 생각하는 젊은 좌파를 전향시키려면, 젊은 좌파에게 매력적인 인물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 청춘을 공략하려면 문제의식만 가지고는 판이 바뀌지 않는다. 모든 우파 인사들이 정규재 대표 겸 주필처럼 유식하지는 않으니 나같은 사람도 있어야 한다”며 “여러분들은 물론 훌륭한 청춘 우파지만 여러분같은 ‘깐깐한 도련님’들은 재수가 없어 보일 수 있다. 저 무지렁이같은 청춘 좌파들에게는 직접적인 교육보다는 매력적인 인간이 되는 게 낫다. 청춘 좌파들에게 매력적인 사람으로 인식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1·2부 모두 예정시간 초과해 마무리…김용삼 대기자 공연으로 추운 날씨도 녹여

이날 청춘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2부 모두 예정된 시간을 초과해 마무리할 만큼 열띤 호응이 내내 이어졌다. 1부에서는 몸이 젊은 청춘 청중들이, 2부에서는 마음이 젊은 청춘 청중들이 예정시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색소폰 공연에 나선 김용삼 대기자. (사진 = 김종형 기자)
색소폰 공연에 나선 김용삼 대기자. (사진 = 김종형 기자)

지난달 28일 펜앤드마이크 합류가 공식발표된 김용삼 대기자는 제3회 청춘콘서트에서 색소폰 공연을 선보였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공연이 진행되자 앵콜 요청이 쇄도했고, 김용삼 대기자가 이에 응해 ‘봄날이 간다’도 추가로 연주됐다. 색소폰의 음색이 펜앤컬쳐센터 밖까지 울리면서 청중들은 영하 10도에 달했던 날씨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한편 제3회 청춘콘서트 1부가 종료된 뒤에는 PENN뉴스 시청자인 정선 씨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군인으로 복무했다는 정민진 씨가 자유발언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각막이식 수술을 받았음에도 청춘콘서트에 참여하고 싶어 왔다는 정선 “앞선 세대가 땀흘려 일궈 물려받은 재산을 그냥 (북한과) 아무 의미없이 공유하는 일이 일어지는 것 같아 위기를 느꼈다. 펜앤드마이크를 통해 정보를 얻고 공감대를 느꼈다. 청춘 후배들이 나라를 잘 계승해주면 좋겠다. 내가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제3회 청춘콘서트 2부 청중들. (사진 = 김종형 기자)
제3회 청춘콘서트 2부 청중들. (사진 = 김종형 기자)

정민진 씨는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실감나지 않았던 북한의 존재를 느껴 공포를 경험했다. 연평도 포격 도발같은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찾다가 펜앤드마이크를 찾았다”라며 “연평도 포격 당시 군인들이 그래왔듯 자신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스스로 알아가고, 그 역할을 끝까지 해내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현실의 삶에서 열심히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함께 하지 못했더라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 채널을 통해 곧 현장감 있는 녹화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또 펜앤드마이크 홈페이지를 통해 펜앤컬쳐센터에서 예정된 문화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펜앤컬쳐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강의와 강연, 영화상영, 특강, 독서토론회, 심포지움, 포럼, 국내외 공부여행 등을 기획해 자유우파 가치관을 경험할 수 있는 사교의 장이 될 예정이다. 펜앤컬쳐센터는 종각역 3-1번 출구·종로3가역 5번 출구 5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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