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측 "현재까지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돼"
"탈선 원인 파악되지 않은 상태"...탈선 사고원인 파악 나서

강릉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가 강릉에서 탈선했다.
 

선로 심하게 벗어난 KTX 열차(사진=연합뉴스)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했다. 열차 10량 중 앞 4량이 선로를 벗어났으며 열차에는 모두 19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8.12.8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역을 출발해 진부역으로 향하던 서울행 KTX 806호 열차가 궤도를 이탈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열차 10량 모두 선로를 이탈했다. 사고 지점은 강릉 분기점에서 남강릉역 사이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198명이 탑승 중이었다. 코레일은 승객들을 버스로 진부역으로 이동시킨 뒤 진부역에서 다른 KTX 열차로 환승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구조가 필요한 다급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번 사고로 14명이 타박상 등 상처를 입어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차가 심하게 꺾이면서 기관사 윤모(44)씨도 오른쪽 골반 골절상을 입었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 측은 "일부 경미한 부상자는 있지만 현재까지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현재 강릉선 진부역∼강릉역 운행이 중단된 상태이다. 코레일은 강릉역에서 진부역까지는 대체버스로 승객들을 우회수송하고, 진부역에서 서울역까지는 정상적으로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강릉서 KTX 열차 탈선…깜짝 놀란 승객들 (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했다. 열차 10량 중 앞 4량이 선로를 벗어났으며 열차에는 모두 19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8.12.8
강릉서 KTX 열차 탈선…깜짝 놀란 승객들 (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했다. 열차 10량 중 앞 4량이 선로를 벗어났으며 열차에는 모두 19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8.12.8

이번 KTX 탈선사고는 지난해 12월 22일 개통한 강릉선 KTX 열차의 사실상 첫 중대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올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26일 횡성군 KTX 둔내역과 횡성역 사이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 차체 아랫부분이 미확인 물체와 충돌하면서 1시간 40분가량 지연되는 사고가 있었지만, 탈선과 같은 중대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가 탈선한 원인은 현재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며 "최대한 빨리 수습을 완료해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현 시점에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국토부 항공 철도사고 조사위원회 조사를 거쳐 정확한 원인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복구와 탈선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철도국장 등이 사고 현장에서 출동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