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주 이후 두번째 49%…부정평가는 41%, '경제 불만'이 절반 넘어
정당지지도 민주 40%(▼1%p)·한국 17%(▲2%p)·정의 10%(▼1%p)·바른 6%(▼1%p)·평화 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는 한국갤럽 주간 여론조사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사흘간 전국 성인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완료(응답률 15%), 7일 발표한 12월1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전주대비 4%p 내린 49%,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p 오른 41%로 각각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9월 첫째주에도 긍정평가는 49%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는 취임 후 최저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 정의당 지지층의 57%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4%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6%, 부정 49%). 지난주와 비교하면 남성(51%→44%), 20~40대(60% 초반→50%대), 블루칼라 직업군(58%→42%), 정의당 지지층(71%→57%) 등에서 긍정률 낙폭이 큰 편이었다.

사진=한국갤럽 12월7일 발표자료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85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5%) ▲'외교 잘함'(19%) ▲'모름/응답거절'(10%) ▲'대북/안보 정책'(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6%)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5%) ▲'기타'(4%)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자들(408명, 자유응답)의 경우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9%) ▲'대북 관계/친북 성향'(1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모름/응답거절'(4%) ▲'기타'(4%) ▲'북핵/안보'(3%)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3%)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최저임금 인상'(2%) ▲'부동산 정책'(2%)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40%(▼1%p), 자유한국당 17%(▲2%p), 정의당 10%(▼1%p), 바른미래당 6%(▼1%p),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전주대비 1%p 오른 2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4~6일 사흘간 전국 성인 유권자 6714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1002명이 최종 응답 완료했다. 무선전화 RDD 방식으로 유선전화(15%)를 보완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사 내용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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