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IOC에 항의서한 “文정부, 평창올림픽을 北 체제선전장으로 이용"
나경원, IOC에 항의서한 “文정부, 평창올림픽을 北 체제선전장으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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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정치중립성' '공정경쟁' 원칙에 위배...남북 합의결과 수정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문재인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북한의 체제 선전장으로 이용해 IOC 헌장에 명시된 ‘정치 중립성’ 원칙에 위배된다며 항의서한을 보냈다.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나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행에 사로잡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우리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외면한 남북 단일팀 구성, 시대를 역행하는 한반도기 공동입장, 600명 이상의 소위 ‘북한 선전요원’ 방문단, 김정은의 체제 선전장이자 북한 인권 탄압의 상징물로 여겨지는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남북 공동 스키훈련 등에 합의한 정부가 과연 대한민국 정부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과정에서 북한에 대해 단 한 푼의 지원이라도 이뤄진다면 유엔 대북제재결의나 우리의 5.24조치를 우리 스스로 위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북한의 체제선전장으로 둔갑되어선 안 될 것”이라며 “이는 IOC 헌장에 명시된 올림픽의 '정치 중립성' 원칙과 ‘공정경쟁’ 정신에 위배되기에 이러한 우려를 담아 IOC 및 IPC 지도부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나경원 의원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평창올림픽,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는 문재인 정부>

- 문재인 정부, 대선공약에 사로잡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켜...이제라도 단일팀 구성 및 마식령 스키장 훈련 등 합의결과 수정 바람직

- IOC 및 IPC 지도부에 서한 발송 “단일팀 위한 최종 엔트리 확대, 北 체제선전장 활용 가능성 등 올림픽 헌장 ‘정치적 중립’ 원칙과 ‘공정경쟁’ 정신에 위배”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행에 사로잡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습니다. '빙판 위 작은 통일' 홍보이벤트를 위해 우리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외면한 남북 단일팀 구성, 북한 핵개발 이전 90년대 사고에 갇혀 시대를 역행하는 한반도기 공동입장, 선수는 10여명에 불과한 600명 이상의 소위 ‘북한 선전요원’ 방문단, 김정은의 체제 선전장이자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 탄압의 상징물로 여겨지는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남북 공동 스키훈련 등을 합의한 정부가 과연 대한민국 정부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에 대해 단 한 푼의 지원이라도 이뤄진다면 유엔 대북제재결의나 우리의 5.24조치를 우리 스스로 위반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북한의 대북 제재 회피에 동조하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입니다.

더 이상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북한의 체제선전장으로 둔갑되어선 안 될 것입니다. 이는 IOC 헌장에 분명히 명시된 올림픽의 '정치 중립성' 원칙에 위배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우려를 담아 IOC 및 IPC 지도부에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또한 우리의 평창올림픽을 정치 도구화시켜 북한에 내어주는 남북합의 결과를 이제라도 수정해야 할 것입니다. 다 내어준들 평화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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