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EBS 사장 재공모를 의결한 지 하루 만에 장해랑 EBS 사장이 사임했다.

EBS는 6일 "장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3년 임기 중 절반가량 이상을 남겨놓고 중도 사퇴한 우종범 전 EBS 사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9월 취임했다. 이후 15개월 동안 사장직을 수행해 우 전 사장의 잔여 임기를 지난달 29일 모두 채웠다.

장 사장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0월부터 실시한 EBS 사장 공모에 참여함으로써 연임 의사를 밝혔으나, 최종 면접을 통과하지 못했다.

방통위는 장 사장을 포함한 4명의 최종 면접자 중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해 지난 5일 후보자 재공모에 들어갔다.

장 사장은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 자리를 지킬 상황이었으나 자진해서 물러났다.

정치권 일각에선 최근 불거진 EBS 자회사 EBS미디어의 '김정은 종이인형' 논란과 관련해 장 사장의 연대 책임론이 일기도 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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