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집회' 2년, 혹한도 폭서도 '원초적 양심의 분노' 꺾진 못했다
'태극기 집회' 2년, 혹한도 폭서도 '원초적 양심의 분노' 꺾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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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드문 장기집회...거짓-선동에 대한 '태극기 시민'의 저항
박근혜 前 대통령 부당 탄핵 규탄에서 文정권 무능 규탄으로 슬로건 변화-진전
장년층 중심으로 터져나온 대한민국 '인텔리 집단'의 아스팔트 투쟁...젊은이도 늘어나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체제 수호를 위한 애국우파 총력전
고영주 "애국세력끼리 서로 총질 삼가고 합류하는 사람 받아야해"
8일(토) 집회에서는 '김정은 서울방문 저지'가 핵심 구호될 듯
해결해야 할 과제 적지 않지만 여전히 중요...불씨 이어가 나라 지켜야
지난 2017년 3월 1일 열린 3.1절 태극기집회. 태극기 국민들이 서울광장부터 숭례문까지 가득채운 모습이다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2017년 3월 1일 열린 3.1절 태극기집회. 태극기 국민들이 서울광장부터 숭례문까지 가득채운 모습이다 [유튜브 영상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변'을 계기로 촉발된 친(親)대한민국 성향 국민의 자발적 거리집회인 태극기집회가 2년을 맞았다. 

거짓과 선동에 기반한 억지 탄핵의 부당성을 외친 첫 집회의 싹은 2016년 11월 6일 서울역 앞에서 벌어진 기독교단체 ‘미스바대각성 금식구국기도성회’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태극기 시민의 물결이 서울 도심에서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표결이 이뤄진 그해 12월 9일 국회 앞 집회였다. 이후 태극기집회는 매주 토요일마다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열렸다. 3.1절이나 8.15 광복절, 6월 6일 현충일 같은 주요 국가공휴일에는 토요일이 아니라도 엄청난 시민이 운집한 대형 가두집회가 열려 도심을 태극기의 물결로 덮이게 했다.

'박근혜 탄핵'의 부당성을 외친데서 시작한 태극기집회는 최근에는 폭주와 실정(失政)이 두드러진 문재인 정권을 강도높게 규탄하고 성토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을 끌어내린 세력의 상징이 '촛불'(이민웅 한양대 명예교수의 지적을 인용하면 사실은 진짜 촛불도 아니고 LED 모조촛불이었지만)이었다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려는 시민들은 태극기를 상징으로 삼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 촛불집회가 조직화된 좌파 단체들이 주도한 대중집회인 반면 태극기집회는 사실상 제대로 된 지도부라고는 찾기 어려운 상태에서 많은 시민들이 삼삼오오 자발적으로 나섰다는 점도 차이가 있다.

'태극기 시민' 그들은 무엇을 위해 싸웠나

많게는 수십만, 적게는 수천에서 수만명의 시민들이 대다수 언론의 의도적 외면과 폄훼 속에서도 2년동안 매주 토요일과 중요 국가공휴일에 거리로 뛰쳐나가 장기간 시위를 이어간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기 어렵다. 더구나 집회가 열린 날 중에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혹한과 엄청난 폭설, 영상 30도를 넘는 폭서와 폭우라는 악천후의 날도 많았지만 태극기 시민들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

태극기집회 초반부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열성적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참가인원도 그리 많지 않았지만 '탄핵 정변'을 불러일으킨 거짓과 선동, 왜곡과 과장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주말마다 거리로 뛰쳐나오는 시민의 수가 늘었고 참여층도 다양해졌다. 탄핵 정변 초기 대다수 언론이 쏟아낸 엉터리 기사와 논평을 믿고 박 전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하던 국민 중에도 비제도권 언론 등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조금씩 접하면서 반대 방향의 분노가 일기 시작했다. 한 마디로 압축하자면 묵묵히 자신의 생업에 힘쓰던 수많은 한국인들을 태극기 시민으로 만든 핵심 원동력은 '거짓에 대한 원초적 양심의 분노'였다.

특히 2017년 3월 1일,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최된 태극기집회는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태극기 시민들이 가득 들어차며 '사기 탄핵'에 대한 국민들의 민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탄핵 정변 초기 거짓 보도로 여론을 왜곡하고 촛불시위가 열릴 때면 말도 안되는 셈범으로 주최측이 불러주는 ‘촛불 100만 운집’을 앵무새처럼 받아쓰던 상당수 언론들은 숫자에서 이미 촛불을 압도한 태극기 민심을 철저히 외면했다. 올해 3월 1일  ‘3·1절 범국민대회’ 역시 광화문 일대를 수십만의 시민(주최측 주장은 100만)이 가득 채웠지만 대부분의 신문 방송 뉴스통신과 ‘유사 언론’인 포털은 아예 보도를 않거나 짤막하게 소개하는데 그쳤다.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과 헌법재판소의 최종결정까지 말도 안되는 편법과 억지가 판을 쳤고 '탄핵 정변'의 주요 공범인 한국 언론의 편파 보도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지만 거리의 민심에서 태극기의 바람은 'LED 모조촛불'의 거짓 신화를 무너뜨렸다. 지금도 문재인 정권 핵심세력은 '촛불 혁명'이니 '촛불 민심'이니 하는 말들을 가끔 들먹이지만 골수 지지층을 제외하고는 이런 수사(修辭)에 동조하는 국민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만약 태극기 시민이 거리로 나서지 않았더라면 '1700만 거짓 촛불신화'는 정설(定說)로 굳어졌을 수도 있다.

태극기 집회 초반의 주요 구호는 당연히 '탄핵 반대'나 '탄핵 무효'였다. 이와 함께 언론의 거짓 보도에 대한 성토도 많았다. 문재인 정권 출범후 가속화된 '경제참사'와 '안보참사', 그리고 대한민국 국가정체성의 위기는 태극기집회의 성격을 '대한민국 지키기'로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 태극기집회에서는 공공연히 ‘문재인 정권 퇴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토요일인 8일 열리는 각 태극기집회에서는 초미의 국가 현안으로 떠오른 김정은의 서울 방문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핵심 구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극기 시민' 그들은 누구인가?

기성 좌편향 한국언론은 자유민주주의 우파성향 국민들의 태극기집회를 깎아내리기 위해 노골적으로 공을 들였다. 촛불집회 참여자들을 숭고한 민주주의 시민으로 치켜세우던 것과 달리 태극기 시민에 대해서는 ‘친박단체’나 ‘보수단체’,  심지어는 ‘극우단체’라는 왜곡된 낙인찍기를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언론은 ‘돈받고 동원된 노인’ 등의 표현도 썼다. 국가 기간뉴스통신사로 신문이나 방송에 영향이 큰 연합뉴스를 비롯해 상당수 언론이 좌파단체에는 '시민단체'라고 하면서 우파단체에는 '보수단체'라는 식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2년간 이어진 태극기집회에는 고학력 중산층이 대거 참여했다. 서울과 지방 각지의 명문고와 명문대를 졸업한 전현직 교수, 전직 기업 고위 임원, 전직 군(軍)장성과 영관급들, 전직 주요 언론인 등이 대거 태극기의 물결에 합세했다. 탄핵 정변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멤버들도 학력과 경력에서 대한민국에서 어떤 집단에도 뒤지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태극기시민 중에는 과거 박정희 정부나 전두환 정부 당시 대학생으로 '데모'에 참가한 이후 처음으로 야외시위에 나섰다는 이들이나 박근혜 정부 당시 일부 정책이나 국정운영 스타일에는 거부감을 가진 이들도 적지 않다.

 

서울역 앞 대한애국당 집회 [펜앤드마이크]
서울역 앞 대한애국당 집회 [펜앤드마이크]

이와 관련해 조선일보가 올해 8·15 태극기집회 직후인 8월 27일 보도한 내용은 참고할 만하다.

이 신문이 한달에 한 번 이상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다고 답한 3037명을 분석한 결과 사회적 계층을 묻는 말에는 중산층이라고 답한 사람이 49.8%로 가장 많았다. 학력 수준도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이 59.5%나 됐다. 주연령층을 고려하면 태극기집회 참가 인원의 60%가까이가 1960년대 대학에 진학한 고급 인텔리 집단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50대 이상 시민 중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자 비율은 16.2%(2015년 기준)다.

태극기 집회 참가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선 ‘대한민국 체제 수호’라고 답한 사람이 86.1%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70.6%)이라고 답한 사람보다 많았다. 문재인 정부 정책 등에 반대해서 참가한다는 사람도 52.7%였다. 촛불집회는 '밝고 아름다운 시민들의 평화로운 축제'이고 태극기집회는 '많이 배우지 못한 노인들의 맹목적 박근혜 지지집회'라는 식으로 몰아간 일부 '얼치기 언론인'들의 주장은 또하나의 거짓말이었다..

 

대한애국당 태극기집회 행진 [펜앤드마이크]
대한애국당 태극기집회 행진 [펜앤드마이크]

태극기집회에는 지금도 중장년과 노년층 참여자가 많지만 젊은층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9월 29일 전국대학트루스포럼(이하 트루스포럼)이 주최한 광화문 동화면세점 집회에는 1000여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이날 트루스포럼 김은구 대표는 “선배 세대가 이룬 훌륭한 대한민국이라는 유산을 후배 세대가 계승해 나가는 것이 건국과 산업화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고 이러한 가치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굳건한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에 중요하다”며 태극기집회 지지의사를 밝혔다.

트루스포럼은 전국 각 대학에서 자유주의와 우파 학습포럼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대학생 연합단체다. 트루스포럼은 지난 2016년 박 전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탄핵의 부당성에 공감하는 서울대생 40여명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이후 전국 각 대학에 조직망을 형성하며 발전 중이다. 트루스포럼은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의 가치 인정 ▲북한해방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 인식 ▲기독교적 가치관 등을 태극기집회에서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태극기집회는 세계10위 경제대국을 대한민국을 건설한 엘리트 산업화세대와 청년층 다수를 아우르는 한국사회 주류들의 모임으로 이뤄지고 있다.

태극기집회에서 나온 말말말

태극기집회가 2년이나 이어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전국 곳곳, 각계각층에서 거리로 나온 우파애국시민들의 열정이었다. 이와 함께 태극기집회의 열기를 더하는 연사들의 연설들도 태극기집회의 소중한 역사로 자리잡았다. 

김도은 장신대학교 학생.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김도은 감신대학교 학생.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태극기집회는 재야(在野) 우파의 애국 인사들이 거치는 '코스'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태극기 집회에서 기독교 단체들을 모으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고영주 변호사와 전 목사가 최근 합심해 주최하는 문재인 정권 규탄대회들은 여러 태극기집회 중 특정 정파성이 가장 적고 '운동의 순수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전 목사는 주최측 추산 3만여명이 모인 지난달 17일 집회에서 "대한민국과 북한의 체제 경쟁은 이미 우리의 승리로 끝났지만, 북에서 날아온 일부 사상과 그를 추종하는 세력들이 연합해 청와대를 점령했다"며 "문재인은 국민 동의 없이 비공개로 북한에 자주 드나들고 있고 이 내용이 국감에서 밝혀져 국민을 부끄럽게 했다. 이 행위 자체 역시 반국가 여적죄에 해당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감리교 신학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김도은 씨는 젊은 기독교인 연사로, 기독교인의 더 많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7일 집회에서 "애국집회 하면서 기독교 색채를 왜 이렇게 드러내냐고 하는데, 승려에게 승복을 벗으라고 할 수 없고 사제에게 로만칼라를 벗으라고 할 수 없다"며 "북한은 종교를 허용하는 체제가 아니다. 목소리를 내고 싸워야 한다. 그래야 기독교와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독교인들은 특히 북한 주민의 인권에 관심을 가지며 문재인 정권의 북한인권 외면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가하고 있다. 

현정권의 안보·외교 참사뿐 아니라 경제 실정과 곳곳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집회에 참석하는 인원이 느는 데 영향을 줬다. 도태우 변호사는 같은날 집회에서 "태극기 운동은 3단계 발전을 거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첫 번째는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법치 파괴에 직감적으로 저항한 것이고, 두 번째 단계는 자유민주주의라는 시스템을 파괴하려는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으로 진행됐다. 최근의 단계는 김정은 체제 종식과 경제 실정을 끝내는 단계다"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 중 한 명이었던 서석구 변호사는 지난 1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대한애국당 주최 집회에서 "지금이 민노총 나라인지, 국민을 위한 나라인지 모르겠다. 정부 권력 뒤에 민노총이 있다는 얘기도 있다"며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개망신을 당하고 있다. 사법부는 뒤틀려 있고, 검찰과 특검은 수사를 하기도 전에 죄를 확정짓는다"며 현정권을 비롯해 사법계와 노조를 동시에 비판했다.

고영주 변호사. (사진 = 김종형 기자)
고영주 변호사. (사진 = 김종형 기자)

고영주 변호사는 무수히 열린 태극기 집회에 단 1회만 결석했다고 한다. 고 변호사는 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 1일 집회에도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무대를 묵묵히 지켰다. 

그는 지난달 17일 집회에서 태극기 집회의 단결을 주장한 바 있다. 고 변호사는 당시 "하루빨리 이 무도한 정권을 끌어내려면 좌익들이 사용하는 통일전선 전술(공산당 힘만으로 혁명이 어려울 때, 공산당이 아니더라도 정권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을 규합하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며 "애국세력끼리는 서로 총질하는 것을 삼가고, 지금이라도 문 정권에 비판하며 합류하는 사람을 받아야 할 것이다. 잘잘못 따지는 것은 정권 교체부터 하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광화문 역사박물관 앞 태극기집회. 무대에서 '아! 대한민국'을 열창하는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펜앤드마이크]
광화문 역사박물관 앞 태극기집회. 무대에서 '아! 대한민국'을 열창하는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펜앤드마이크]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현재 태극기집회는 서울 도심 각처에 산재해 전개된다. 태극기집회는 매주 토요일 오후2시 전후로 ▲덕수궁 대한문 앞 ▲동화면세점 앞 ▲청계천 소라상 앞 ▲서울역 광장 ▲보신각 앞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등에서 나누어져 개최된다. 일각에선 태극기집회의 분열된 모습 때문에 자유민주주의 우파의 힘이 중량감있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나오고있다. 각 집회 단체들 사이에 견해 차가 있더라도 태극기집회를 하는 순간만큼은 합심하여 한 목소리를 내는 게 우파의 재집권을 위한 밑거름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단일 지도부'에 대한 열망이 적지 않지만 이런저런 내부적 이유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태극기집회가 길어지면서 일종의 '피로감'이 나타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아쉬운 일이다. 태극기집회 사상 최대 인파를 기록한 2017년 '3.1절집회'때 애국 우파 국민들은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부터 서울광장과 숭례문까지를 가득 채웠다. 그러나 1년이 지난 2018년 '3.1절집회'는 광화문 교보문고 옆 차로와 광장 일부를 채우는 데 그쳤다. 대형 야외집회에 소요되는 자금 마련 문제와 행사 프로그램의 다양화 문제도 남아있다.

언론의 고질적인 외면과 왜곡도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지난 3월 1일 집회 당시 언론은 집회 주최측 주장 100만이 참여한 태극기집회를 같은날 저녁 광화문 광장에 불법설치된 좌파단체의 조형물인 이른바 '희망촛불'이 쓰러질 때까지 거의 보도하지 않다가 사건이 발생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보도를 쏟아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광화문을 비롯한 서울 도심이 인파로 가득 찼지만 YTN과 연합뉴스TV는 태극기집회를 외면했다. 같은 시간 지상파 방송과 종편도 이날 집회를 거의 다루지 않았다.

여러가지 과제와 한계에도 불구하고 2년을 맞은 태극기집회가 대한민국에 미친 영향과 의미는 크다.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일반 행정부는 물론 사법부 검찰 경찰 군 등 거의 모든 국가권력이 위험수위를 넘은 급진좌파나 그 추종자들에 장악되고 대다수 언론도 제기능을 못하는 현실에서 대한민국 체제를 아끼는 국민의 뜻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대규모 야외투쟁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미흡한 점은 보완해야겠지만 태극기집회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당분간 미래진행형으로도 지속될 필요가 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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