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성 前 농어촌공사 사장 피의자 신분 소환
친형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 숨겨 주고 도피 도운 혐의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이 친형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4일 전주지검은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로 최규성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최 전 사장은 검찰에 쫓기던 친형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을 8년 2개월간 숨겨 주고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농어촌공사 사장실과 최 전 사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최 전 사장은 도피 기간 최 전 교육감과 계속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 질환이 있는 최 전 교육감은 최 전 사장 명의로 병원 진료와 처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을 도운 인물은 동생 최 전 사장을 비롯해 10명 정도 되고 대부분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이라며 "이번 수사는 최 전 사장의 태양광 사업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최 전 사장은 취임 직전까지 태양광업체 대표를 지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지난달 27일 농어촌공사 사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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