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전격 사퇴의사를 밝혔던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62·사진)이 상속세 탈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최호영)는 과거 국세청이 코오롱그룹 세무조사 과정에서 이 회장의 상속세 탈루 혐의를 포착해 고발한 사건에 대해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2016년 4월 코오롱그룹 지주사인 ㈜코오롱과 핵심 계열사 코오롱 인더스트리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이 회장을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내년부터 그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난다"며 "앞으로 그룹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덕분에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하게 살아왔지만 그만큼 책임감의 무게도 느꼈다"면서 "그동안 금수저를 물고 있느라 이가 다 금이 간 듯한데 이제 그 특권도, 책임감도 다 내려놓는다"고 덧붙였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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