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 무장여부 등 파악 안 돼…총격 등 상황은 없어
합참 "절차 따라 신병 확보해…남하과정 등 조사할 것"

북한 군인 1명 동부전선 MDL 넘어 귀순 (그래픽 = 연합뉴스)
북한 군인 1명 동부전선 MDL 넘어 귀순 (그래픽 = 연합뉴스)

북한군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합동참모본부가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56분경 강원도 동부전선 MDL 이남으로 이동하는 북한군 1명을 감시장비로 식별했다"며 "절차에 따라 안전조치를 취하면서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군의 계급과 무장 여부, 귀순 경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귀순 과정에서 총격 등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우리 측에 귀순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합참은 이 북한군의 남하 과정 등 세부 내용을 관계 기관에서 조사할 예정이다. 강원도 동부전선 MDL 지역의 전방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이 지난달 30일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각각 10곳씩 시범적으로 완전히 파괴한 이후 북한군이 귀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북한군이 내려온 지역은 GP 시범철수가 이뤄진 곳과 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GP 철수로 MDL 이남으로 접근하는 북한군에 대한 식별이 약해지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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