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박정희, 그리고 사람' 출간…"지금 필요한 건 박정희정신"
신간 '박정희, 그리고 사람' 출간…"지금 필요한 건 박정희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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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정신' 본질 탐구한 전문가 34명의 생생한 '박정희 체험기'

한 인물의 탐구에 '정신'이란 단어가 붙는다면, 그는 정말 행복한 인간이다. 오랜만에 한 인물의 이름 앞에 ‘정신’이란 단어가 명기된 책이 출간됐다. 책 제목이 '박정희, 그리고 사람'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작가 복거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을 역임한 장인순, 조선일보 도쿄특파원 이하원, 박정희대통령의 치과주치의를 맡았던 유양석, 명지대 명예교수이자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인 조동근 등 학계·시민사회·언론계 인사 등 34명이다. 나름 각 분야에서 전문가라고 평가받는 이들이다.

34명이나 되는 전문가들이 각자 자신의 박정희 체험담, 박정희 시대의 의미, 박정희의 인간적 면모, 박정희의 업적을 모자이크하듯 써낸 것이 ‘박정희정신’이라는 큰 그림을 이루어낸 것이 이 책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보고 듣고 느낀 박정희정신이란 무엇일까? 

박정희는 산업혁명을 역사상 최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이를 통해 가난의 굴레이자 상징이었던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신을 창조해 냈다. 한 마디로 이것이 바로 '박정희정신'이다. 

박정희가 이루어낸 이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은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라는 평을 듣는다. 또 급격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방을 튼튼히 했고, 반공을 국시로 하여 공산주의 침탈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여 대한민국의 존립과 안전을 지켜냈다. 

박정희가 집권하기 전까지 이 나라는 가난은 나의 탓이 아니라 하늘 탓이요, 남의 탓이라고 믿었다. 비가 오지 않아 농사를 망치면 하늘을 탓하며 가난을 숙명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어떤 일이 있었기에 박정희 대통령은 가난을 하늘 탓, 남 탓으로 돌리던 국민들을 스스로 돕고 자조하는, 즉 '내 탓'을 하는 국민들로 바꿔 놓았을까? 쓰레기더미에서 장미가 피어나기를 기대할 수 없다던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경제 기적을 가능케 했을까? 한강의 기적의 원동력인 "하면 된다"는 자조정신은 어떻게 창출되었을까?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은 이 책의 저자 중 한 사람인 좌승희 박사(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가 내놓는다. 그의 분석에 의하면 박정희는 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성경에 뿌리를 둔 서양의 오래된 생활철학과, 신상필벌(信賞必罰)이라는 동양의 법가사상을 굳게 믿고, 기회가 날 때마다 국민들에게 강조했다. 이런 사상과 정신을 국가 정책으로 구현했다. 

즉 열심히 땀 흘려 남보다 더 많이 노력해 더 많은 성과를 내는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시스템화한 것이다. 노력은 하지 않고 불평이나 늘어놓는 사람들은 정부 지원으로부터 철저히 배제시켰다. 심지어 농어촌 전기가설사업도 새마을운동을 열심히 잘하는 마을에 우선적으로 전기가 들어가도록 했다.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국가가 인정해주고, 대접을 받는 사회, 그래서 모두가 "하면 된다"고 신바람 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최근 세계 경제학계에서 각광을 받는 행동경제학의 인센티브 제도다. 잘 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게으르고 일을 하지 않는 자에게는 벌을 내리는 제도 말이다. 

바로 이것이 박정희정신의 본질이었다. 정희 사후(死後)40년, 한국은 박정희 반대로만 하면 행복한 선진국이 된다면서 박정희정신을 청산하는 데 온 사회가 매달려 왔다. 이 나라를 이끄는 세력들은 박정희 시대를 청산하고 선진국으로 간다고 애를 썼지만 성장은 2%대로 주저앉았고 소득 분배는 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활기차고 역동적이었던 국민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요즘 국민들은 입만 열면 나의 가난, 나의 문제는 내 탓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 탓이라고 손가락질하며 국가에 손을 벌린다. 

정치권이나 일부 지식인들은 입만 열면 “대기업은 박정희 시대 유물”이라고 질타하며 중소기업, 자영업자, 실업자 등 서민을 돕는다고 생색을 낸다. 하지만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더 어려워지고 실업률은 날이 갈수록 치솟는다. 박정희 반대로만 움직이면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믿었던 소위 ‘전문가’들의 주장이 무색하게 박정희를 지워낸 한국은 정치적 혼란, 사회 분열, 무소불위의 전투적 귀족노조의 횡포, ‘헬 조선’을 부추기는 높은 청년 실업, 노인 세대의 빈곤층화, 저성장과 분배 악화, 기업의 몰락 현상에 직면해 있다. 

그래서 34명의 전문가들이 펜을 들고 나섰다. 박정희정신을 이 시대에 되살리는 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처한 모든 문제를 치유·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그들은 이 책을 통해 주장한다. 그리고 박정희 시대를 적폐라고 몰아 우리 역사에서 지워내려는 사람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이 있다. 

워싱턴포스트 지의 보도에 의하면 1950년대 이후 2016년까지 전 세계에서 총 475회의 쿠데타가 시도되어 그중 236회가 성공했다. 쿠데타를 연구한 학자들은 지구상에서 일어난 쿠데타 중에서 케말 파샤의 쿠데타(터키·1926), 나세르 쿠데타(이집트·1952), 박정희 쿠데타(한국·1961)를 성공한 3대 쿠데타로 꼽는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의 평가에 의하면 케말 파샤와 나세르는 왕정을 전복하고 공화정을 건설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산업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박정희의 5·16 쿠데타는 국가개조와 산업화에 성공했다는 차원에서 세계 역사상 가장 성공한 쿠데타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한 시절 좌파 논리로 대한민국 현대사를 도배질했던 브루스 커밍스는 "한국의 경제발전은 위대한 성공이고, 한국의 독립 선언이었다"고 축복했다.  

신간 '박정희, 그리고 사람'은 박정희 대통령의 어느 한 면에 대한 깊은 연구서라기보다는 다양한 측면에서 일별하는 짧은 글들을 모은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전체를 그릴 수는 없다 하더라도 짧은 글, 단 한 줄에서라도 그의 진심을 읽어내고,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대한민국이 나갈 길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담겨 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책에 담긴 내용들> 

천지개벽으로 이끈 “하면 된다”는 정신 어디서 왔나? ― 좌승희

1부_국가다운 국민국가를 세운 지혜로운 정신

“바람과 파도는 언제나 유능한 항해사의 편” ― 조동근
숫자와 통계를 통한 명분론적 사회의 극복 ― 김광동
청년에게 필요한 박정희 정신: 자립과 자조 ― 이승수
사회주의와의 전쟁에서 역사적 승리를 기록할 나라 ― 김은구
역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정재호
‘르상티망’을 넘어 ‘배워 이기기’로 ― 유광호 
“하면 된다”_허위와 맞선 한 시대의 외침― 이강호 
계몽주의적 실용주의 ― 신중섭 
정부 주도로 시장경제를 만들다 ― 현진권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기적 ― 박기성 
“번영의 터전만이라도….”_극적으로 구성해 본 박정희정신― 복거일 

2부_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건강한 정신

박정희의 민족주의적 국제주의와 부국강병 정신 ― 이춘근 
박정희와 ‘할 수 있다’ 정신(Can-do spirit) ― 김인영 
시장주의와 전체주의 그리고 실용주의 ― 김정호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 이재이 
박정희 지도력의 원리 ― 조갑제 
유연하면서도 끈기 있는 학습자 ― 주익종 
‘제2의 박정희’ 등장은 가능할까? ― 이주천 
박정희, 그는 대한민국호의 전투 사령관이었다 ― 이지수 
박정희 리더십에서 길을 찾다
박정희 리더십의 ‘자아준거성’과 ‘실용성’의 현재적 함의를 중심으로 ― 김세중 
애민·경제·개혁·안보 대통령 ― 정우섭 
근대화를 향해 총력 기울인 대회전(大會戰)―임종화 

3부_공산주의 70년을 압도한 정신

아! 박정희가 그립다 ― 성창경 
박정희와 나 ― 서균렬 
박정희정신? We can do! ― 장인순 
세계 경제발전사에 빛나는 박정희의 중화학공업화 정책 ― 김광모 
새마을운동 정신을 심어주신 국민 스승 ― 전근배 
한일 국교 정상화 1965년 체제의 현재적 의미 ― 이하원 
국민교육헌장이 박정희정신이다 ― 유양석
박정희 경제정책의 정신적 배경은 부국부민(富國富民) ― 김적교 
자조정신 운동과 기업부국 정책을 통한 경제대국 건설  ― 안윤식 
시간과 싸웠던 혁명가_이게 박정희 내면세계의 진면목이다 ― 조우석 

후기_지구상에서 가장 성공한 쿠데타 ― 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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