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세 부과 검토에 이어 잘못된 결정이라고 공식 비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내 공장 일부를 폐쇄한다고 밝힌 자동차업체 GM(General Motors)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연이어 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GM은 다른 자동차 회사와 다른 기업들이 하고 있는 일과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BMW는 미국에서 대규모 신규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고 철강 업체들이 이 나라 전역에서 공장들을 열거나 새 단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매겨지는 관세 때문에 수십억 달러가 미국의 금고로 들어오고 있고 기업들은 관세를 내고 싶지 않다면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GM의 이번 구조조정이 미국내 공장이 아닌 중국내 공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GM은 미국과 캐나다에 위치한 차량 조립공장 3개와 부품공장 2개, 총 5개의 공장을 폐쇄 또는 기존 업무를 변경하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공장은 유지하고 미국 공장을 폐쇄하는 것은 관세를 감안했을 때 절대적으로 불리한 선택일 것이라고 GM의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 재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GM에 '치킨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1964년부터 수입소형 트력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이는 당시 프랑스와 서독이 미국산 닭에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이 보복관세를 매기면서 '치킨세'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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