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부산·인천 청장, 치안감 승진 인사 함께 진행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 내정자. (사진 = 인천경찰청 제공)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 내정자. (사진 = 인천경찰청 제공)

원경환 인천지방경찰청장(57)이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경찰청은 29일 원 내정자를 포함한 경찰 고위직 인사를 실시했다. 부산경찰청장에는 이용표 경남청장이, 인천청장에는 이상로 대전경찰청장이 각각 승진 내정됐다. 지방청장 자리는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치안정감)으로, 경찰 조직 내에서는 6명이 있다.

원 내정자는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평창고와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했다. 1989년 간부후보생 37기로 경찰에 입문해 강원 정선경찰서장, 경찰청 장비과장, 서울 강동경찰서장, 경찰청 감찰담당관, 서울청 101 경비단장, 서울청 경무부장, 경기청 4부장, 경찰청 경무(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경무관) 등을 역임했다. 원 내정자는 성격이 과묵하고 부하 직원들에게 온화하다는 평을 받는다. 업무 역시 실무자 재량을 인정하는 편이라고 알려졌다.

2014년에는 원 내정자를 대상으로 최순실(최서원) 씨의 청와대 출입을 막았다가 좌천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 경찰 경비 책임자였던 원 내정자가 최 씨에 대한 검문검색에 나선 뒤 좌천됐다는 것이다. 원 내정자는 "인사 주기에 따른 정상적인 인사발령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날 경찰청은 경무관 4명의 치안감 승진 인사도 함께 진행했다. 김진표 경찰청 대변인·노승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김재규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조용식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이 각각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경찰청 차장·경기남부경찰청장·경찰대학장은 유임됐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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