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계자들 모여있는 장소에서 '대통령' 대신 '남편'이라 부르며 소리쳐
네티즌들 "외국에 나가서도 쇼를 한다" "대통령 부인답지 않다" 등 비판 쏟아내

28일 오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비투스 성당을 관람하고 나오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숙 여사가 소리치며 달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비투스 성당을 관람하고 나오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숙 여사가 소리치며 달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부터 5박 8일간의 해외순방에 나선 가운데 첫 방문지인 체코에서 동행한 김정숙 여사가 문 대통령을 찾아 "우리 남편 어디 있나요?"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전(현지시간)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와의 회담 전 김 여사와 함께 프라하 비투스 성당을 관람했다. 관람을 마친 후 문 대통령은 먼저 성당을 빠져나왔고, 이를 눈치채지 못한 김 여사는 홀로 성당을 살펴보던 중 급하게 뛰쳐나와 위와 같이 외친 것이다.

물론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과 체코 정부 관계자들, 기자들이 모여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향해 '남편'이라고 부르고 소리치는 모습은 국민들이 바라볼 때 썩 유쾌한 모습은 아닐 것이다.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 역시 "외국에 나가서도 쇼를 한다" "대통령 부인답지 않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체코 방문 기간 밀로시 제만 대통령의 부재, 외교부의 '체코(Czech)' 국명 오기, '원전 세일즈' 말 바꾸기, 현지 동포 기업인과의 간담회 취소 등 여러가지 혼선이 빚어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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