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가상화폐 규제' 처음으로 논의한다

프랑스와 독일은 올해 3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세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하는 회의에서 처음으로 가상통화의 국제 규제를 호소할 방침이다.

18일(현지시간)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경제장관과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재무장관 권한대행은 파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함께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르 메르 장관은 “프랑스와 독일은 비트코인의 위험성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고 규제 방안을 만들어 3월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 중 열릴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를 공동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트마이어 재무장관 대행도 “우리는 위험을 줄이고 시민들에게 이를 설명할 책임이 있다”면서 공동 규제 제안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올해 3월에 G20 정상회의가 예정대로 열린다면, 가상화폐에 대해 각국 정상들이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 인디펜던스는 프랑스와 독일 정부의 제안이 가상화폐에 대한 국제 수준의 규제를 이끌어 내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국가가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세계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를 적용하면 가상화폐 가격이 지금보다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