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날 자유우파 문화가 흐르다"...'작당들' 특별시사회 성황
"어느 멋진날 자유우파 문화가 흐르다"...'작당들' 특별시사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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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역자들 시리즈' 후원자들 대상으로 특별시사회 열어
이어지는 음악공연들에 열렬한 호응, 색소폰 공연도

자유우파 문화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시민들이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감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내 자유문화 전선의 선봉을 자처하는 영상제작회사 ‘작당들’은 27일 오후7시부터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의 재즈카페 잭비님블에서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어느 멋진날 문화가 흐르다’라는 특별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시작 당시 100명 가량이 참석해 성황리에 이뤄졌다.
 


이들 사이에서는 우파 문화예술계라는 척박한 토양에서의 외로운 싸움이기에 서로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행사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회자로 나선 염윤희 아나운서는 이날 후원회에서 “황사가 짙은날에 행사가 열렸다. 우리 상황과 비슷한 것 같다”면서도 날씨가 화창해지듯 자유우파문화계의 선전을 기원했다. PenN뉴스에서 퀴즈쇼를 선보이는 문배일이 출연해 행사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1부부터 3부로 구성된 이날 행사에는 피아노공연, 뮤지컬 노래, 대중가요, 색소폰공연 등 흥겨운 음악공연들이 계속됐다. 공연이 끝날때마다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으며, 곳곳에서는 자신의 개인 휴대폰으로 공연을 담아가기도 했다.

품격있는 피아노 공연을 선보인 김정권 부산대 교수는 주최측에 “문화의 중요성을 널리 전파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 곳곳에는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행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것은 2부에서 진행된 한 화가의 작품 경매였다. 사회자의 진행 아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그린 작품이 경매 형식으로 선보여졌다. 작품명은 ‘메모리즈’로 계속 기억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품이 탄생했다고 한다. 작품 하단에 위친 세 송이의 꽃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자녀들을 표현했다.

최공재 감독은 “문화예술계에서 가장 큰 판은 미술계”라며 미술품 경매라는 코너를 마련해본 데에는 우파 문화시장의 또다른 시작을 알리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후원자들과 행사참가자들도 경매 작품의 소장가치나 의미 뿐만 아니라 우파 내 문화계에 힘을 보태준다는 의도에선지 힘이 닿는 범위 내에서 작품 금액을 일부러라도 조금씩 더 올리는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다.
 


결국 해당 작품은 임모 씨(57)에게 200여 만원에 낙찰됐다. 학창시절 공고를 다녔다고 자신을 소개한 임 씨는 작품에 묘사된 박정희 대통령 부부에 대해 “이 두 분을 존경한다. 조국근대화의 기수라는 것을 어깨위에 지고 살아온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공부도 못할 때 배움의 길을 열어주신 분이고 모실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공재 감독과 이용남 감독에게는 “문화전선에서 밀리지 않고 싸워주시는 두 분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작은 이벤트성 경매가 진행된 이후에도 행사는 뮤지컬 배우 공연, 색소폰 공연 등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펜앤드마이크 합류가 공식발표된 김용삼 대기자도 깜짝 등장해 색소폰 공연을 보여줬다. 4인조 색소폰 공연에서는 ‘안동역에서’, ‘밤이면 밤마다’ 등의 공연이 이어졌고, 청중들 사이에서는 열렬한 환호성과 함께 앵콜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이어진 김용삼 대기자의 단독 공연에 맞춰서는 참석자들이 직접 무대 앞으로 나와 공연을 즐기는 모습도 나타났다.
 


최공재 감독은 이번 후원자 행사와 관련해 “무엇보다 부역자들 2,3 제작에 동참해주신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이런 자리를 통해 문화에 대해 알리고 즐길 수 있도록 매년 이러한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전에 처음 개최한 행사라며 시간과 여건만 되면 일년에 두 번이라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문화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행사 중 마련해본 작은 경매처럼 우파 내에 문화적 토양을 싹틔울 수 있는 진지역할을 하고 싶다는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문화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독려하고, 다시 더 의미있는 문화예술작품으로 재생산해 사람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선순환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날 행사와 관련해 “부역자들 2,3 펀딩에 참여해주셨던 1100분 모두 모시고 싶었지만 여건상 100분만 먼저 모셨다”며 “향후에 다 모실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펀딩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자신들의 성과가 아니라, 문화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고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 감독은 “펀딩이 성공했을 때 후원자들이 더 기뻐했다. 한 분, 한 분의 후원자가 소중하고, 감사하며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끝까지 함께 갔으면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작당들’은 내년 3월경 개봉예정인 다큐멘터리 ‘부역자들’ 시리즈를 제작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고, 1067명의 후원으로 1억원이 넘는 모금액이 모인 바 있다. 이번에 제작될 ‘부역자들2,3’는 내년 3월에 새로운 영화제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남정욱 작가는 이날 행사 분위기에 대해 2년전 첫 행사와 비교해보면 보다 성황리에 이루어졌다고 평가하면서 ‘대한민국 문화전선’이라는 외로운 싸움 속에서 만난 인연들인 만큼 더욱 의미깊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 중 미술품에 힘을 실어주는 이같은 변화에 대해서는 우파 내에서 결국 ‘금전적인 자각’을 보여주는 상징성도 보인다고 강조했다. 성장의 자양분에는 결국 금전적인 투자가 밑바탕이 돼야한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과 홍문종 의원 등도 참여했다. 김진태 의원은 행사 참여 계기에 대해 “우파 문화 운동에 힘을 보태고 후원하기 위해서 왔다”며 “부역자들 시리즈 대박 나길 기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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