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침체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904건(25일 기준), 30일 기준 예측치도 3484건에 불과하다. 이는 올해 가장 낮은 거래량을 보였던 4월 4751건 보다 27%가량 줄어든 것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8241건)과 비교하면 75%가량 줄었다.  

서울 종로구가 26건 거래에 그치는 등 9개 구에서 25일 동안 100건 이하로 거래되는 극심한 거래가뭄 현상을 보였다. 서울 모든 구의 거래량이 전월보다 대폭 줄었다.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감소는 그동안 거래량이 많았던 노원구와 송파구, 성동구 등에서 두드러졌다. 노원구(333건)가 전월 같은 기간(1130건)보다 70%가량 줄었고, 성동구(105건)도 70%가량 감소했다. 또 송파구(156건)도 67%가량, 강남구(120건)도 65%가량 줄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경기침체와 아파트값 고점(高點) 인식에 따른 매물 증가, 대출 조이기 등 부동산 규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설 등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거래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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