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No.2 삼성전자 스마트폰…1위 애플과는 격차 더 벌어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빠르게 추격하는 중국업체들…화웨이 급성장세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에 매출 기준 글로벌 '빅5' 스마트폰 제조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역(逆)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반도체와 더불어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중 하나다.

25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에 매출 기준 글로벌 '빅5'(애플·삼성전자·화웨이·오포·비보) 스마트폰 제조사 중 매출이 역성장한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사업에서 매출 179억500만 달러(약 20조2800억 원)를 기록해 미국 애플에 이어 매출 규모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작년 3분기(204억7500만 달러)와 비교해보면 매출이 12.5%나 줄었다.

매출 기준으로 미국의 애플과 중국 상위 3사(화웨이·오포·비보)는 모두 매출이 늘었다.

미국 애플은 올해 3분기에 370억7300만 달러(약 41조93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작년 3분기(287억5900만 달러)보다 83억1400만 달러(28%) 늘었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3분기 매출 123억2800만 달러(약 13조9600억 원)를 기록해 작년 3분기(64억5200만 달러)보다 매출이 91% 급증했다.

오포는 올해 3분기에 66억7700만 달러(약 7조5500억 원), 비보는 58억4500만 달러(약 6조6100억 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하며 양사 모두 작년 3분기에 달성했던 매출을 뛰어넘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전자를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스마트폰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대당 평균 판매 단가 차이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평균 판매 단가는 248달러로 1년 전보다 2달러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화웨이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단가는 1년 사이 73달러가 상승한 238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스마트폰 가격 차이가 불과 10달러에 불과한 것이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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