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쇼' 주장 비난 90%였는데…요즘 댓글 文 비난이 90%, 洪 동조가 80%"
"지지자 댓글만 보고 주장한다는 허위 어용방송들, 유튜브로 추방운동 나설 것"
"쇼로 연명해온 文정권, 이젠 도탄 빠진 민생 돌보고 北 위장평화 놀아나지 말라"

지난 11월2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현실정치 복귀 선언'에 대해 범여권 강성좌파성향 정의당이 비난 논평을 냈다는 포털사이트(네이버) 기사의 순공감순 댓글은 홍준표 전 대표의 과거 주장을 재평가하는 댓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자신의 대선후보·당대표 시절 주장을 둘러싼 '댓글 민심'이 최근 급격히 반전됐다면서 "뉴스 시청률이 1~2%도 안 되는 가짜뉴스" 어용방송 추방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는 24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원래) 언론 기사 밑의 댓글을 보지 않는다. 드루킹 사건(더불어민주당원 포털 기사 댓글 1억회 조작)에서 보듯이 반대진영의 여론조작이 극심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드루킹 사건 (적발) 이후 아직도 1000여명의 댓글조작팀들이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댓글 보고를 받아보면 확연히 달라진 민심을 볼 수 있다"며 "지난 5월11일자 연합뉴스 댓글에서 '남북 평화쇼'라는 내 주장에 대한 비난이 무려 89%나 됐는데, 최근엔 문통(문재인 대통령) 관련 기사에 대한 비난이 80~90%에 이르고 내 주장에 동조하는 댓글이 70~80%에 이르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홍 전 대표는 "내 말이 거짓인지 한번 확인해 보시라. 민심이 달라졌다는 것이고 이제야 문 정권의 본질을 국민들이 알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일부 어용 방송에선 마치 내가 '지지자의 댓글만 보고 그런 주장을 한다'고 허위 방송을 하고 있다"며 "그러니 뉴스 시청률이 1~2%도 안 되는 가짜뉴스 방송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라진 민심이 이젠 그런 허위 방송에 속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TV 홍카콜라>(개인 유튜브 방송 명칭)를 통해 이런 어용 방송 추방 운동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전 대표는 같은날 오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실 선임행정관의 지난 6월 사의 표명에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언급을 겨냥 "(서울에) 첫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떠나간 첫사랑도 돌아온다는 첫눈이 내리고 있다"며 "첫눈이 내리면 놓아주겠다던 청와대 '쇼 기획자'는 어떻게 처리할지 우리 한번 지켜봅시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그를(탁현민 행정관을) 놓아주게 되면 이 정권은 끝날지도 모른다. 쇼로 시작해서 쇼로 연명하는 정권이니까"라고 직격한 뒤 "이제 쇼는 그만하고, 도탄에 빠진 민생을 돌보고, 북의 위장평화에 놀아나지 말고,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 하시라"고 충고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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