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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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원룸에서 현직 군인 등 20∼30대 남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3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원룸에서 모 부대 소속 부사관 A(24)씨와 B(34)·C(26)씨 등 남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신고자인 이웃 주민은 경찰에서 "평소 B씨와 친분이 있었다. 사건 당일 B씨에게 전화했는데 받지 않았다. 현관을 두드려도 기척이 없어 이상한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A씨 등 3명은 쓰러진 채 숨져 있었으며 원룸 내부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 증거가 발견됐지만 유서는 나오지 않았다.

A씨는 휴가가 끝난 뒤에도 부대로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원룸은 B씨가 거주하던 곳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A씨 등 3명의 관계와 B·C씨의 직업 등 세부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다"며 "이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유족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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