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핵화 검증 허용 약속”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북한과 협상에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을 것이며, 미북 2차 정상회담은 내년 초에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캔자스지역 라디오방송국인 ‘KQAM’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대화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긴논의가 될 것이며 매우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이어 “국무부의 임무는 매우 분명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했던 약속들이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정은을 만난 뒤 이제 몇 주일이 지났다”며 “당시 김정은은 계속 북한 비핵화에 대한 검증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에 대응해 북한주민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것을 계속 약속하고 있다며 세계가 힘을 합해 북한과 주민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허용할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협상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러는 동안 북한의 미사일 시험도 없고, 핵 실험도 없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했다.
또한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사한 미군의 유해들을 돌아오게 만들었다며 이는 그 가족들과 나라를 위해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협상에 시간표(time frame)는 없다”며 “특정한 날짜를 설정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하루 하루 일을 해나가는 차원 이상이라고 했다.
한편 그는 이날 또 다른 캔자스지역 라디오방송인 ‘KCMO’와의 인터뷰에서 2차 미북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 사안 중에서 북한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미국에 엄청나게 파괴적일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북한의 능력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제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도록 만들었다”며 북한이 오랫동안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상기시켰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이 북한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도록 비핵화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북한과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미국과 역내에 아주 좋은 일일 뿐만 아니라 북한주민들에게도 매우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