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양 前경기경찰청장, 한국인 첫 인터폴 총재 선출
김종양 前경기경찰청장, 한국인 첫 인터폴 총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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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고려대 경영학과 졸업…국내 경찰서 외사·보안 담당해와
라이벌로 거론된 러시아 프로코프추크는 '제도 악용 우려'로 떨어져
김종양 신임 인터폴 총재. / 사진 = 연합뉴스
김종양 신임 인터폴 총재. / 사진 = 연합뉴스

김종양 인터폴 선임 부총재(57)가 신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총재로 선출됐다. 김 전 부총재는 경기경찰청장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한국인이 인터폴 총재로 선출된 것은 최초 사례다.

인터폴은 21일 회의에서 지난 10월 7일 사임한 멍훙웨이 전 인터폴 총재 후임으로 김 전 부총재가 신임 총재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인터폴은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두바이에서 제87차 총회를 연 바 있다. 이 총회에는 192개 가입국에서 대표단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인터폴 총재 임기는 4년이지만, 전임자였던 멍훙웨이 전 총재는 지난 9월 부패 혐의로 중국 국가감찰위원회 조사를 받으면서 자리에 물러났다. 김 신임 총재는 멍훙웨이 전 총재가 물러나며 총재 권한대행을 맡아왔고, 이날 선출 이후부터 총재의 남은 임기를 채울 예정이다.

차기 인터폴 총재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프로코프추크는 결국 최종 선출에서 떨어졌다. 프로코프추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과 유럽 인사들은 러시아가 인터폴 수배 제도를 악용해 정적을 제거하는 등 인권 탄압을 우려가 있다며 총재 입후보를 반대해왔다.

김 신임 총재는 경남 창원 출신이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찰 외사·보안 분야를 맡아왔다. 서울 성북경찰서장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서울경찰청 보안부장·경찰청 외사국장 등을 역임한 그는 2015년 경기지방경찰청장을 마지막으로 경찰 근무를 마쳤다.

김 신임 총재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경찰에 몸담아 외사와 보안 분야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다. 그는 서울 성북경찰서장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 주재관,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외사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쳐 2015년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을 끝으로 경찰을 떠났다. 이후 같은해 11월 인터폴 집행위원으로 업무를 시작해 중앙사무국장·집행위원에 이어 집행위원회 부총재를 맡아오다 지난달부터 총재 권한대행을 맡았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김종양 신임 인터폴 총재가 경찰에 근무할 당시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김종양 신임 인터폴 총재가 경찰에 근무할 당시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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