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 정규 4집…연평해전·천안함 전우들 추모곡 '송 포 더 웨스트 시맨' 수록

기타리스트 박주원
기타리스트 박주원

 

기타리스트 박주원(38)이 최근 5년 만에 낸 정규 앨범에 연평해전과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하는 '송 포 더 웨스트 시맨(Song for the west seaman)'이라는 제목의 곡을 담았다. 

'송 포더 웨스트 시맨'은 서해 해군 병사들을 위한 노래라는 뜻으로 희생된 해군 장병을 "서해 바다 위 피어난 꽃"으로 표현했다. 

그는 "제가 해군 473기 출신인데 공교롭게도 연평해전 발발 이틀 뒤 입대했고, 천안함 발발 이틀 뒤에 데뷔 콘서트를 했다"며 "기억에 남는 사건들이고, 군 생활 내내 연평해전의 슬픔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았다. 이병때는 나도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순직자가 나와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장병들의 희생에 대해 같이 슬퍼하게 됐다"매 작곡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추모곡이라 해서 어둡고 뻔한 건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전우들을 바다에서 하늘 위로 피어난 아름다운 꽃에 비유해 곡을 썼다"고 말했다.

'집시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박주원은 2009년 1집 '집시의 시간'을 발매해 '2010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 부문을 거머쥔 뒤 총 5장 앨범을 내며 국내 최고 기타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4집 앨범 '더 라스트 룸바(The last lumba)'는 곧 마흔 살이 되는 자신의 30대를 보내며 자신에게 바치는 찬가를 타이틀곡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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