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 포럼 '프리덤코리아' 유튜브 'TV 홍카콜라' 시작으로 국가 재건운동"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 선거구호와 함께
"文 연말이면 나라 거덜낼 것" "좌파포퓰리즘 爆亡 같은 길 가고있다" 예견 강조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지난 6월4일 6.13 지방선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노무현(전 대통령)은 5년 동안 나라 전체를 어렵게 하는 바람에 정권이 바뀌었지만, 이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은 금년 연말이 가기 전에 나라 전체가 거덜 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지난 6월4일 6.13 지방선거 당 공동중앙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노무현(전 대통령)은 5년 동안 나라 전체를 어렵게 하는 바람에 정권이 바뀌었지만, 이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은 금년 연말이 가기 전에 나라 전체가 거덜 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올 12월 중순 포럼 발족 및 유튜브 활동 개시를 통해 현실정치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국정농단했다고 탄핵하고 감옥 보낸 저들(현 여권)이 '국정농단보다 더 한 국민농단'을 지금 자행하고 있다"며 "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지고 망가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는 문제 의식을 드러내면서다.

홍준표 전 대표는 19일과 20일 두 차례 올린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한줌도 안 되는 좌파들의 국민농단"을 성토하며 "12월 중순 국민들과의 직접소통 수단인 'TV 홍카콜라'를 통해 그동안 못 다 했던 내 나라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펼치고, '프리덤 코리아'를 통해 이 땅의 지성들과 네이션 리빌딩(nation rebuilding)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것만이 좌파 광풍시대를 끝내고 내 나라를 살리는 마지막 기회"라고도 했다.

홍 전 대표는 "나라가 통째로 넘어가고 있고 경제가 통째로 망쳐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패배 직후 야당 대표를 물러나면서 나는 '홍준표가 옳았다'는 국민들의 믿음이 바로 설 때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며 "최근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의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명분을 제시했다.

홍 전 대표는 '국민농단'이라는 비판 구호를 내건 배경으로 우선 경제 파탄을 꼽았다. 산유국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음에도, 좌파 정권의 반(反)시장 포퓰리즘 정책으로 파탄에 이른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식 경제를 한국이 뒤따르고 있다는 취지다.

그는 "최근 발표된 바에 따르면 올해 칠레의 성장률은 4%이고 베네수엘라 성장률은 마이너스(-) 18%라고 한다. 한때 비슷했던 두 나라 성장률이 이렇게 극명하게 바뀐 건 칠레는 우파 정권이고 베네수엘라는 좌파 정권이란 차이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베네수엘라는 석유자원이 세계에 손꼽힐 정도로 부국이었다. 한때 남미 최대 부국이었던 아르헨티나가 좌파정권의 포퓰리즘으로 후진국으로 밀려났듯이, 베네수엘라도 같은 길을 가고 있다"며 "국민의 상위 10%는 캐나다나 미국으로 줄줄이 이민을 떠났다고 한다"고 짚었다.

홍 전 대표는 "한국도 유감스럽지만 같은 길을 가고 있다"며 "한미동맹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서 외자(外資)가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이른바 '소득주도' 성장론으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은 폭망(爆亡)했으며, 자동차 산업은 강성노조로 인해 이미 기울고 있고, 반도체조차도 급락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문 정권은 북의 '위장평화놀음'에 놀아나 선(先)무장해제와 북 체제선전에만 몰두하고 있고, 경제는 '좌파 갑질 경제'로 기업을 윽박지르고만  있다"며 "그러니 실업은 폭증하고 경제는 나락으로 빠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로 다가올 날도 멀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나는 금년 초부터 문 정권의 좌파 갑질 경제는 연말이면 나라를 거덜낼 수도 있다고 수차례 경고하면서 지방선거 때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 호소했고, 북핵 폐기 문제도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고 국민들께 호소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죄가 있다면 '세상을 미리 보고 말한 죄' 뿐인데 그걸 좌파들은 떼지어 막말이라고 매도했고 당내 일부 반대파들도 이에 동조했다"며 "그러나 이제 다시 시작합시다. 이 나라가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한줌도 안 되는 좌파들이 국민들을 농단하게 그대로 놓아 둘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홍 전 대표가 포럼 발족과 유튜브 활동 개시 시기를 예고한 20일 오전 글에는 그가 당대표 법무특보로 최초 영입했던 강연재 변호사가 "고맙습니다. 나라를 다시 바로 세워야합니다. 저도 밀알이 되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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