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연합뉴스 제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청와대 정례보고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9개월 만에 성사됐다.

청와대는 18일 김 부총리의 대통령 정례보고를 올해부터 월 1회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9개월 만에 김 부총리로부터 경제 현황에 관련된 보고를 공식적으로 받게 된 것이다. 

이날 열린 첫 정례보고는 70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홍장표 경제수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의 정례보고가 문 대통령 취임 9개월 만에 성사된 것을 놓고 '왜 지금까지 경제부총리와의 소통이 없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며 일자리 늘리기에 나섰던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재벌 개혁 등으로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자 부랴부랴 김 부총리를 찾았다고 분석한다.  

또 청와대가 주도하던 경제 정책이 실패하자 책임을 김 부총리에게 덮어씌우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청와대 경제 참모들과 독단적으로 정책을 펼치며 '김동연 패싱'을 일삼던 문 대통령은 최근 각종 경제 문제로 악화된 여론을 인식하고 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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