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근길 취재 나온 기자 질문에 "아주 악의적이네" 불쾌감 표시
부인 김혜경 씨 '혜경궁 김씨' 의혹은 극구 부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입장표명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을 나와 경기도청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입장표명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을 나와 경기도청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부인 김혜경 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소유주로 지목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한 기자의 질문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일 오전 8시께 성남 분당구 자택을 나서면서 출근길 취재를 위해 나온 기자들과 마주쳤다. 미소를 띤 채 재활용품을 담은 박스를 들고 나온 이 지사는 분리수거를 하러 가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도청에서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차량으로 향하던 이 지사에게 한 기자가 "법적 대응을 하겠느냐. 고소·고발 많이 하는데 이 건에 대해서도 고소·고발하겠느냐"고 묻자 이 지사는 기자를 바라보며 "이거(마이크) 잠깐 내리고, 질문이 아주 악의적이네"라고 말했다.

이에 해당 기자가 "악의적인 질문이 따로 어딨습니까"라고 재차 묻자 이 지사는 애써 웃으며 "그래요. 도청에서 봐요"라고 이야기한 뒤 차량에 올라 경기도청으로 향했다.

한편 이 지사는 같은 날 오전 8시 55분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 "트위터 계정은 제 아내의 것이 아닌데 어떻게 물어보나. 그건 내 것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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