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화들짝 놀라 일어나는 장면 4회나 송출..."깨는 모습 추해"
장난끼 가득한 여성 리포터 목소리 "두 입술 꼭 닫고 미간 찡그려"

최근 싱가포르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기다리다 졸음에 빠진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대만 언론매체에도 방송됐다. ▶펜앤드마이크 11월 15일 보도 참조

지난 16일 대만 싼리(三立)TV는 해당 뉴스를 소개하며 화면 좌측 상단에 “총통, 피곤하십니까?”라는 자막을 띄었다. 대만에선 대통령을 총통이라고 부른다. 

방송은 장난스러운 목소리 톤의 여성 리포터의 설명으로 나왔다.

이 리포터는 “남한 대통령 문재인과 미국 펜스 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만나 담화했다”며 “그러나 이런 장면이 있기 전에 펜스 부통령은 예정시간 15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았고 문재인은 졸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리포터는 “(문재인은) 두 입술을 꼭 닫고 미간은 깊게 찌푸리고 있었다”며 이 장면이 현장에 있던 한 미국인 기자에게 찍혔다고 설명했다.

이 리포터는 “한 중국매체는 이 장면에 음악까지 깔아 재미를 더했다”며 문 대통령이 졸고 있는 장면과 함께 중국 매체에서 삽입한 음악을 함께 내보냈다.

대만 방송이 언급한 중국매체는 아직까지 어느 방송인지 알려진 바 없다. 

이 리포터는 "펜스 부통령이 도착하자 문재인이 화들짝 일어났다"며 문 대통령이 눈을 부릅뜨고 일어나는 장면을 4회나 내보냈다.

그러면서 "카메라에 잡힌 깨어나는 모양은 매우 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방송이 유튜브는 물론 페이스북에 확산되며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 잔혹사'에 대해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영상을 보고 "정말 나라 망신"이라며 "저 상황에서 잠이 오나?"라고 비판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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