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적화되면 기독교인은 모두 학살당한다는 것은 불보듯 뻔해
'종교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싸운 역사를 대형교회는 모두 잊었나

조준경 기자
조준경 기자

토요일인 17일 서울 도심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주와 실정(失政)을 규탄하는 범(汎)국민 집회가 열렸다. 주무대가 설치된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는 1부 행사는 사랑하는교회(담임 변승우 목사) 교인들이 찬양인도와 기도회 진행을 맡았다. 그간 굵직한 우파 집회때마다 물심양면 행사 진행을 도왔던 사랑제일교회(담임 전광훈 목사) 교인들도 자리를 지켰다. 

기자는 기독교인이다. 이번 글은 자유 진실 시장 국가정체성을 존중하는 펜앤드마이크 기자이기 이전에 기독신앙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위기에 처한 나라의 현주소와 이런 상황 속에서 교회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어찌된 게 매번 국가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집회를 개신교 교회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중형교회인 사랑제일교회가 앞장서서 챙기나? 서울 도심에 즐비한 대형교회 목사님들은 뭘 하고 계신가? 서울에 대형교회가 얼마나 많은데 왜 집회 현장에서 이들 교회의 깃발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인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북한에 적화되면 기독교인들은 누구하나 없이 학살당할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가? 왜 그 큰 교회들을 지어놓고 ‘덩치값’을 못하고 있나?

반공 우파는 기독교가 그 뿌리다.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가치로 건국한 이들이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위시한 기독교도들이었다. 공산진영과의 전쟁과 대립을 겪는 한국을 향해 아낌없는 원조를 해 준 이들은 미국 복음주의 교회들이었다. 자유민주주의 헌법체계는 청교도 혁명으로부터 생겨난 개념이다.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국가의 권력을 제한한 것이 바로 자유민주주의다.

지금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 안보수호를 위해 진행되는 이 싸움이 서울 도심 곳곳에 산재한 초대형 교회들과 정녕 관계가 없다는 말인가? 종교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떨쳐 일어난 ‘위그노 정신’은 어디에 있나? 절대왕정을 뒤엎은 ‘청교도 혁명정신’은 어디로 갔나?

정교(政敎)분리의 원칙 때문에 강단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교분리가 뭔지도 모르는 인간들이다. 정교분리는 정부 정책의 목적이 세속성을 유지해야 하며 특정종교의 우대를 인정하지 않는 걸 말한다. 즉 국교(國敎)를 인정치 않으며 정부권력의 교회 권위 침해를 부인하는 것이 정교분리다. 교회가 정치적 입장을 갖는 것은 정교분리에 해당하지 않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남침례교와 복음주의 기독교회가 만든 대통령이다. 왜 한국 대형교회들은 미국 교회처럼 힘을 쓰지 못하나? 왜 잘못된 정교분리관에 빠져 목소리를 내야할 때 침묵하나? 북한인권에 대해 한마디 말도 못하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왜 비판을 가하지 않느냐는 말이다.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삭제하려한 이 정권의 시도에 왜 침묵하고 있나? 좌파정권은 앞으로도 2020년 총선까지 개헌의 야심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서초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다음달 5일 위임목사 자격 여부를 결정하는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게 바로 정교분리 위반이다. 교단이 문제제기를 안 하는데 왜 세속법정이 목사 자격 여부를 판단하나? 누가 그 권위를 줬나? 그리고 오 목사는 분명히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시는 분인데 왜 교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상황을 설명하시지 않고 계시나? 공격받을 때 움츠려 들면 더 만만히 본다는 것을 모르시나? 인본주의 좌성향 교인들 과감히 털어내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소리를 내주셔야 한다. 더 강하게 말하셔야 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100만 성도의 수장(首長)으로서 어떻게 김정은을 환영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나? 정말 그러시면 안 된다. 북한 김씨 독재정권이 지난 70년간 북한 땅에서 예수 믿는 사람들의 씨를 말렸던 것을 아시나 모르시나? 좌파정권이 북한과 불르스를 춰도 교회는 날 선 경계를 유지해야 할 것 아닌가? 2008년 전 국민이 광우병 가짜뉴스에 미쳐 날뛸 때 여의도순복음이 단독으로 서울 광장을 탈환했었다. 그때 그 기백은 어디로 갔나? 그때 흉한 욕설을 퍼붓던 촛불 좀비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옳다고 여기는 바를 붙들면 반드시 훗날 명예를 지킨다는 게 사필귀정의 원리 아니던가? 왜 성경과 역사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류에 영합을 하시는가 말이다.

서빙고/양재 온누리는 내가 기대도 안 한다. 온누리 교인들은 당신들의 헌금이 친동성애로 성경에 정면도전하고, 걸핏하면 '극우'란 표현을 남용할 만큼 강성좌파 성향이 뚜렷한 반(反)기독교 언론매체 뉴스앤조이의 후원금으로 흘러간 것을 알고 있는가? 어떻게 교인들이 하나님께 바친 헌금을 성경에 도전하는 집단에 퍼줄 수 있나? 교인들의 동의를 얻은 재정집행인가? 행여 이 글을 온누리 교인이 본다면 뉴스앤조이가 어떤 언론사인지 검색을 해보길 바란다. 기독교인들은 내세신앙을 믿는 사람들 아닌가? 언젠가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날이 올 때 무어라 변명을 할 것인가?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 기독교회는 현 시국에 침묵하지 말라. 대한민국 체제 수호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성경의 절대 권위를 인정하는 모든 기독교회는 이 선한 싸움에 앞다퉈 참전하고, 주변 교회들에게도 그간 창의(倡義)의 늦음을 꾸짖어 뛰쳐나오게 해야 한다. 이 싸움에 중립은 존재할 수 없다. 교회에 무슨 옷 입고 갈지만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해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북한을 해방시킬지에 대한 마음을 품었으면 좋겠다. 적화가 되면 발가벗겨져서 수용소에 끌려 갈텐데 아직도 정신이 들지 않는가?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도 너를 공격하여 해치 못하리니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으니라…[사도행전18장9-10]”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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