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강특위 추천-비대위 협의 거쳐 선임…시장경제-보수재건 의지 확고한 분"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건국대 특임교수)이 지난 11월13일자로 유튜브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에서 '오정근의 경제 산책' 코너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건국대 특임교수)이 지난 11월13일자로 유튜브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에서 '오정근의 경제 산책' 코너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의 후임에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교수)이 15일 선임됐다. 이로써 이진곤 전 한국당 중앙윤리위원장, 전주혜 변호사, 강성주 전 포항MBC 사장과 함께 조강특위 외부위원 4인 체제가 복원됐다. 이들은 현재 공석인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 임명 심사라는 '인적쇄신' 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비대위는 조강특위 위원으로 오정근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오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저명한 한국 금융경제학자이자 시장경제와 보수재건의 확고한 의지를 가진 분"이라며 "조강특위 외부위원들의 추천과 비대위 협의 절차를 거쳐 신임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조강특위는 오 위원의 합류와 함께 당헌·당규에 의해 부여된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인식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한국당 인적혁신을 이뤄낼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교수는 고려대 경제학 학·석사, 영국 맨체스터대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79년부터 한국은행에서 28년을 재직한 금융전문가다. 이후 고려대 교수, 건국대 특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그는 특히 대표적인 자유우파 성향 경제학자의 일원으로 꼽힌다.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김희옥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으로 영입돼 여야를 불문하고 경제 자유화 정책을 지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산했다.

이후로도 바른사회시민회의 주최 토론회에 참석하거나, 최근까지도 유튜브채널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의 '오정근의 경제 산책' 코너 등에 고정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소득주도성장정책 등 좌파 정책의 부작용과 오점을 설파해 왔다.

한편 앞서 이날 오 교수에 대한 조강위원 내정설이 돌았고, 조강특위와 비대위는 언론 등을 통해 사실상 선임 계획을 인정했다. 이후 반나절이 채 지나지 않아 오 신임 위원 선임이 공식화됐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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