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은 박정희 前대통령이 도입…3대세습 독재자에 갖다바치는 분 비교된다"
2010년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폭침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정권이 제주 감귤 200톤을 군(軍) 수송기까지 동원해 '선물'이란 명목으로 북송한 데 대해 "작전용 수송기가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거 아니다"라는 일침이 나왔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강원 춘천시·재선)은 13일 개인 논평을 통해 "이 정부는 제주도 감귤 200톤을 평양에 보냈다. 10kg짜리 무려 2만 상자다. C-130 공군수송기 네 대가 동원돼 평양 순안공항까지 날아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렇게 귤이 주고 싶으면 판문점에 보내서 (북측더러) 가져가라 하면 될 일이지 안방에 택배까지 해 줘야 하나. 택배기사가 유사시 총이나 제대로 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김진태 의원은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며 "평양에 간 귤은 노동당 간부들이 맛있게 먹겠지만, 국제사회와 한미공조에는 쓰디쓴 탱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제주도 감귤은 누가 심었는지 아시는가"라고 반문한 뒤 "1962년 박정희 최고회의의장이 제주를 방문하면서 감귤농사를 제안하여 처음 도입됐다고 한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56년 전에 벌써 먹고살 길을 찾은 분과 그걸 3대세습 독재자에게 갖다바치는 분…비교되지 않나"라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대조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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