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은 박정희 前대통령이 도입…3대세습 독재자에 갖다바치는 분 비교된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군(軍) 수송기를 이용한 제주 감귤 200톤 북송' 장면.

2010년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폭침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정권이 제주 감귤 200톤을 군(軍) 수송기까지 동원해 '선물'이란 명목으로 북송한 데 대해 "작전용 수송기가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거 아니다"라는 일침이 나왔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강원 춘천시·재선)은 13일 개인 논평을 통해 "이 정부는 제주도 감귤 200톤을 평양에 보냈다. 10kg짜리 무려 2만 상자다. C-130 공군수송기 네 대가 동원돼 평양 순안공항까지 날아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렇게 귤이 주고 싶으면 판문점에 보내서 (북측더러) 가져가라 하면 될 일이지 안방에 택배까지 해 줘야 하나. 택배기사가 유사시 총이나 제대로 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김진태 의원은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며 "평양에 간 귤은 노동당 간부들이 맛있게 먹겠지만, 국제사회와 한미공조에는 쓰디쓴 탱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제주도 감귤은 누가 심었는지 아시는가"라고 반문한 뒤 "1962년 박정희 최고회의의장이 제주를 방문하면서 감귤농사를 제안하여 처음 도입됐다고 한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56년 전에 벌써 먹고살 길을 찾은 분과 그걸 3대세습 독재자에게 갖다바치는 분…비교되지 않나"라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대조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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