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조미디어 1천명 조사…"10대는 인터넷 검색도 포털보다 유튜브 더 애용"
영상 시청에 모바일 활용 42%, TV는 26%..."40대도 모바일로 영상 더 많이 봐"
전체 응답자 중 58%, 1년 전보다 TV 시청 시간이 줄었다
영상 시청 수단으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 연령대가 중장년층으로도 점점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디지털 마케팅 업체 메조미디어의 '2018 디지털 동영상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일주일 평균 기기별 동영상 시청 비중을 묻는 질문에 40대의 36%가 모바일 기기, 34.7%가 TV라고 답했다. 동영상 시청 시 TV보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다는 응답이 더 많게 나타난 것이다.
이 조사는 전국 15~5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20일부터 10월1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모바일 기기는 연령대가 어려질수록 애용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10대에서는 모바일 51.3%, TV 13.9%로 거의 4배 차이가 났다.
10∼50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TV를 더 많이 보는 세대는 50대(모바일 29.1%·TV 39.1%) 뿐이었다.
전체 응답자 사이에서는 영상 시청 수단으로 모바일 42%, PC 32%, TV 26%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8%는 1년 전보다 TV 시청 시간이 줄었다고 답했다. 30대에서 TV 시청 감소 응답 비율은 76%에 달했다.
TV를 시청하지 않는 이유는 'PC·모바일 등 다른 기기로 시청하기 때문'이 가장 많았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없어서', 'TV가 없는 곳에서 동영상을 주로 시청해서' 등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 동영상 앱은 정보 검색의 영역까지 잠식하고 있었다. 10대는 인터넷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고자 검색을 할 때도 포털 사이트(33.7%)보다 유튜브(35.7%)를 애용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일주일 평균 동영상 콘텐츠 시청 시간은 평균 9.2시간이었다. 10대가 13.2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9.7시간, 30대 10.1시간, 40대 8.0시간, 50대 7.6시간 등이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