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원리주의 테러단체 알샤바브 배후 자처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9일(현지시간) 이슬람 테러단체 추정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AP통신, AFP 등 외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차량 3대가 모가디슈의 사하피호텔 주변과 경찰 수사본부 건물 근처에서 잇따라 폭탄을 터뜨렸다.

소말리아 경찰은 사망자들이 대부분 민간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슬람 원리주의 테러조직인 알샤바브는 이번 차량 자살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AP가 전했다.

알샤바브는 소말리아 정부의 전복을 노리고 테러를 자주 감행하고 있다.

소말리아에 근거지를 둔 알샤바브는 이슬람 원리주의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조직으로 소말리아를 비롯해 주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테러활동을 벌이고 있다.

알샤바브는 특히 케냐에서 2014년까지 100건이 넘는 테러를 벌여 370명을 살해하고 1,075명을 다치게 했다.

2015년 4월엔 알샤바브 조직원 4명이 가리사의 한 대학을 습격해 무려 152명의 학생을 살해했다.

2016년엔 만데라의 게스트하우스에서 12명의 기독교인이, 2017년엔 라무에서 4명이 각각 살해됐다.

이 조직은 지난 2월 콰르사의 초등학교에서 기독교인 교사 3명을 살해하기도 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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