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전체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올해 3분기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0년 이래 가장 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을 보였다.

통계청이 9일 공개한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올해 3분기 101.2(2015년=100)로 작년 동기보다 5.1%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 통계를 2010년부터 작성한 이래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이 가장 컸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작년 4분기에 1.9% 감소한 후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0.8%, 0.6% 늘었으나 세 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하락한 데는 기업 설비투자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에서 작년에 설비투자가 활발했기 때문에 그로 인한 기저 효과가 있으며 자동차 산업이나 건설업이 부진해 중간재 수요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내공급지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계장비 산업에서 작년 3분기 보다 올해 3분기에 국산이 11.9%, 수입이 21.7% 줄어들었다.

1차 금속 산업에서도 국산이 7.0%, 수입이 14.3% 줄었다. 금속가공 산업에서도 국산이 10.5%, 수입이 0.4% 줄었다.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6.1%로 전년동기배디 0.5%포인트 상승했다. 최종재의 수입점유비는 하락한 반면, 중간재의 수입점유비는 상승했다. 

최종재는 올해 3분기에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된 최종재의 비중이 26.6%로 전년동기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재는 23.3%로 0.6%포인트 상승했고 자본재는 31.9%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중간재는 25.8%로 전년동기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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