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를 맞아 상하이를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차량 행렬을 한 남성이 막아서는 일이 벌어졌다고 홍콩 명보 등이 7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전날 류허(劉鶴) 부총리 등 고위 관료들을 대동하고 '중국의 월스트리트'로 불리는 푸둥(浦東)구 루자줴이(陸家嘴)에 있는 초고층 빌딩 상하이 타워를 찾았다.

높이 632m인 상하이 타워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세계적으로는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시 주석은 상하이 타워 전망대를 둘러보고, 일대 금융 기관의 공산당 조직을 관장하는 '루자줴이 공산당 건설 서비스 센터'도 방문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당시 동영상을 보면 시 주석의 차량 행렬을 선도하는 경찰 차량이 좁은 도로를 나와 상하이 시내의 중산둥루(中山東路)로 진입하려는 순간 한 남성이 도로로 난입해 막아섰다.

모자가 달린 갈색 외투에 가방을 멘 이 남성은 사거리 가운데로 튀어나와 팔을 벌리며 차량 행렬을 막아섰다.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차량 행렬 맞은편 횡단보도에 서 있던 이 남성이 뛰어들자 현장에 있던 경찰들도 황급히 도로로 뛰어들었으며 4~5명의 공안이 남성을 제압해 연행했다.

온라인에는 이 남성이 대학생이라는 말이 돌고 있으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홍콩 언론은 전했다.

[유튜브 댓글 캡처]
[유튜브 댓글 캡처]

한편 해당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영상 댓글엔 “XX공산당! 공산당은 공비(共匪-공산비적)다”, “이민을 고려 중이다. 이 쓰레기 같은 나라는 가망이 없다” 등과 같은 반정부 댓글들도 달렸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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