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 발표...구인 700만 9천, 실업자 596만
실업률 49년만에 최저치...임금은 전년동기보다 3.1% 상승

미국에서 지난 9월 구인 중인 일자리 수가 실업자 수보다 100만여 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 노동부가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올해 9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구인 건수(계절 조정치)가 700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반면 지난 9월 미국의 실업자 수는 596만명으로 구인 중인 일자리 수가 실업자 수보다 큰 폭으로 많다.

WSJ은 이에 대해 고용주들이 점점 더 일할 사람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월간 기준으로 17년간 구인 건수가 실업자 수를 넘지 못했지만, 지난 3월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 8월에도 구인 건수는 실업자 수를 106만 명가량 앞질렀다. 미국 실업률은 9∼10월 연속 49년 만의 최저치인 3.7%로 떨어져 사실상 '완전고용'으로 평가되고 있다.

채용공고와 구직자 수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노동자 임금도 올라가고 있다. 고용주들이 유인책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기보다 3.1% 상승해 2009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