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탄핵 못 막은 親朴, 찬성한 非朴 공동책임…좌파 돕는 아군총질 그만"
홍준표 "탄핵 못 막은 親朴, 찬성한 非朴 공동책임…좌파 돕는 아군총질 그만"
  • 한기호 기자
    프로필사진

    한기호 기자

    이메일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한기호 정치사회부 기자(경력직)

  • 최초승인 2018.11.07 14:03:20
  • 최종수정 2018.11.07 14:03
  • 댓글 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핵 누가 옳았나' 소모적 논쟁 그만, 나중에 '인물검증' 때 논해도 늦지 않아" 암시
"敵은 밖에 있어, 더 이상 이전투구 보수우파 되면 좌파 狂風시대 연장될뿐"
최근 김병준 "구심점 먼저 갖추고 논쟁해야" 김진태 "문재인-김정은 싫은 사람 다 모여야"
지난 4월25일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여의도 당사에서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SNS 활용 관련 워크숍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7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막지 못한 친박(親박근혜)이나 탄핵을 찬성한 비(非)박이나 모두 공범인 공동책임"이라며 탄핵 책임 규명에 대해선 "나중에 인물 검증 때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하나된 보수·우파가 아니라 적보다는 아군끼리 서로 총질하는 이전투구 보수·우파를 안고서는 우리가 염원하는 세상을 만들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좌파 광풍(狂風)시대를 계속 연장시켜주는 기막힌 현실을 만들어 갈 뿐이다. 적(敵)은 밖에 있는데 우리끼리 안에서 서로 총질이나 일삼는 사람들을 보면 측은하기조차 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YS(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한국 보수·우파를 대표했던 이회창·이명박·박근혜는 그나마 하나로 뭉친 보수·우파를 상속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왔다"며  "더 이상 서로 총질하는 이전투구 보수·우파는 되지 않아야 한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누가 옳았나 하는 소모적인 논쟁은 이제 그만하시라"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흘러가버린 역사다.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지향점은 새로운 역사"라며 "과거의 공과(功過)는 역사의 판단에 맡기고 (지금은) 서로 하나돼 대한민국과 보수·우파 재건에 한마음이 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전 대표 외에도, 최근 반문(反문재인) 연대와 대여(對與)투쟁을 위해 당내 분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한국당 인사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아차 하는 순간에 한국당이 쪼개지고 이런 상태로 한두달만 가도 이상한 법률안이 제출돼 말하자면 '정치개혁'이란 이름 아래, 이상한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통합성이 어느 정도, 그게 이념이든 꿈이든 아니면 문 정권에 대해서 비판하고 대안 제시하는 문제의식 등이 통합점으로 구심점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탄핵 등) 논쟁을 해도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논쟁 시기에 대해서는 적어도 올해 12월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 이후가 돼야 한다고 봤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강원 춘천시·재선)은 지난 4일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유승민 의원 등 바른미래당과의 보수대통합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싫어하는 사람은 다 모이는 게 맞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박근혜 정부에서 '배신의 정치' 논란의 불을 지핀 이후 20대 총선 공천 불복, 탄핵여론 주도, 19대 대선과 6.13 지방선거 야권연대 거부 등으로 통합론에 '벽'을 치며 정치적 입지를 확보해 온 온 유승민 의원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진태 의원은 "유 의원을 모셔오면 우파가 다시 분열되는 일은 피할 수 없다"며 "여기에 다시 오라고 해도 아마 그분 스스로 오지 않을 것같다"고 내다봤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