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지난 4월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6일 발령됐다.

서울시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형 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비상저감조치는 서울지역 미세먼지(PM-2.5) 평균농도가 오후 5시까지 발령기준인 50㎍/㎥를 넘었고, 7일 역시 50㎍/㎥를 넘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발령됐다.

이에 따라 7일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공공부문 차량 2부제,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공공사업장·공사장 단축 운영 등이 시행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서울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88㎍/㎥으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이상 '매우 나쁨'(75㎍/㎥ 이상) 수준을 기록하면 발령된다.

서울을 포함해 총 14개 권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 밤 전북 전주, 충남 북부, 전북 익산권역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충북 중부, 경기 남·북·중부, 전북 군산, 인천 동남부·영종·서부와 전북 김제, 전북 임실권역도 초미세먼지 주의보 상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전날 저녁과 밤 사이에 국외에서 흘러 들어온 오염물질에 국내 자체 오염물질이 섞여 농도가 높아졌다"면서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 정체되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세먼지는 7일까지 전국적으로 계속되다가 8일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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