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에 대통령 대행 맡기는 등 탄핵사유…근본-원칙-헌법정신 다 무너져 '개판'"
"선량한 국민들 지켜온 나라를 홍위병 좌파들이 위태롭게 해, 지켜만 봐야 하나"
"총살·고문·성범죄 北인권 입도 뻥긋않고 동성애·5.18만 인권, 인권 갈라치는 좌파" 일갈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 당대표 법무특보로 최초 영입된 강연재 변호사. 6.13 지방선거에 앞서 서울 노원구병 당협위원장을 맡아 해당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 당대표 법무특보로 최초 영입된 강연재 변호사. 그는 6.13 지방선거에 앞서 서울 노원구병 당협위원장을 맡아 해당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당초 '안철수 키즈'의 일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지만, 친문(親문재인) 세력의 '전체주의' 성향에 반감을 드러낸 이후 '우클릭' 해 보수·우파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사진=강연재 변호사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법무특보를 지낸 강연재 변호사가 최근 "대통령 문재인을 파면한다"고 직격탄을 날려 눈길을 끌고 있다.

강연재 변호사는 지난 3일 오후 페이스북에 <종교적 병역거부 무죄 판결 후 '여호와의 증인' 가입 문의 쏟아져>라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강 변호사는 "나라 꼴 잘 돌아간다. 보수정권 전직 대통령 두분에겐 살인죄 초범보다 더 한 징역형 내려놓고 자신들은 자칭 '국민들의 혁명으로 탄생했다' 착각에 빠진 좌파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 지금 행복합니까"라고 공개 반문한 뒤 좌파진영을 겨냥 "보수정권이 잘못한 건 잊었냐는 앵무새처럼 비굴하게 반복하는데, 단언컨대 지금 문재인 좌파정권의 1년 반보다는 백번 나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다수의 선량하고 양식있는 국민들이 지키고 유지해 온 이 나라를, 소수의 완장 찬 홍위병 좌파들이 모든걸 뒤흔들고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대로 지켜만 봐야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비서실장(임종석)의 직무범위에 맞지 않은 타이틀(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 등 직함)을 주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대통령 대행을 맡기는 건 탄핵사유 아니냐"며 "근본도, 원칙도, 대한민국 헌법정신도 모두 무너져 진짜 '개판'이란 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토로했다.

강 변호사는 아직 제도권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는 야인(野人)이지만 5일 오후 기준 400명을 넘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좋아요' 반응을 이끌어내는 등 호응이 적지 않다. 

강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하루 연차휴가를 사용했던 지난 2일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형수들의 범죄사실을 보시고도 휴가가 쉬어지십네까"라고 문 대통령을 정면 겨냥한 바 있다. 좌파진영발(發) 인권 구호의 '이중성'을 짚으며 "무슨 인권 변호사이고 인권 감수성을 운운하는가. '동성애와 518만 인권 입니까'"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그는 "'진정한 평화'는 힘의 균형과 무기 대등에서 오고, '진정한 인권 수호'는 인권침해자의 인권을 용납하지 않는데서 온다"며 "인권의식 최강인 미국에서도 사형을 집행하는 주가 폐지한 주보다 더 많고 갈수록 흉악해지는 범죄 때문에 다시 사형집행 부활을 공약으로 거는 주지사 후보가 지지를 받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지어 북한 주민들의 인신매매, 성범죄 피해, 북한 정권의 잔인한 즉결총살, 극악한 고문, 성고문이나 우리나라 군인들을 학살한 것에도 입도 뻥긋 한번 못 하는 이 나라 좌파들이 무슨 인권 변호사이고 인권 감수성을 운운하는가. '동성애와 5.18만 인권 입니까'"라며 "대한민국 좌파들은 인권도 갈라치기하고 입맛에 따라 선별하는 '우리끼리 인권' 입니까"라고 일갈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6.13 지방선거에 앞서 한국당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 당대표 법무특보로 영입된 인물이다. 서울 노원구병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된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그는 당초 '안철수 키즈'의 일원으로 정계에 입문,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과 국민의당에서 활동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촉발한 '촛불정국' 이후 친문(親문재인) 세력의 '전체주의' 성향에 반감을 드러냈다. 

강 변호사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해 5.9 대선에서 3위로 패배한 뒤인 7월 국민의당을 탈당했고, 올해 1월 한국당행(行)을 택했다. 6.13 지방선거를 전후로는 홍준표 전 대표의 '신(新)보수주의'에 공감을 표하는 한편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신 발언'으로 자유·보수 우파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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